이인영 "인사명령 복종, 공직자 의무" vs 윤석열 "모두 해야 할 일 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석열 측근 '대학살'…모두 유배·좌천
진중권 "표로 심판해야"
윤석열 "모두 자기 해야 할 일 했다"
진중권 "표로 심판해야"
윤석열 "모두 자기 해야 할 일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법무부가 전날 발표한 검찰 인사에 대해 "검찰 조직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형사공판부 출신의 검사를 중용해 특정 인맥에 편중된 검찰의 균형을 잡은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단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인사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검찰로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인사 과정에서 검찰이 보인 모습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비친 것처럼 대검찰청이 불만이 있는 듯이, 또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인사를 둘러싸고 기 싸움을 하듯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인사명령에 대한 복종은 공직자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무가 검찰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 또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난 공정성과 균형성을 갖춘 인사였다"고 자평했다. 이 대변인은 "특정 부서에서 승진 라인이 결정돼 보이는 균형되지 못했던 인사의 틀에 벗어난 인사였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많은 검찰 내부 구성원들은 동의해 줄 거라고 본다"며 "검찰 본연의 업무를 공판으로 돌려야 된다는 개혁의 방향과 발맞춰서 일선의 우수 검사들의 개별 역량과 성과들을 평가했다는 측면에서도 검찰 내부 개혁의 한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소위 '윤석열 라인'의 인사이동이 진행 중인 사건을 흔드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윤 총장의 측근이라서, 이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인사에서 전적으로 배제돼야 한다는 건 사실 고위급 인사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수사라는 게 수사가 착수되면 전적으로 인사 영역에서 분리되어야 하고 어떤 조직 위계 내에서도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하는 신성한 영역이 아니라 그 수사 과정에 대해 충분한 평가도 할 수 있고 인사의 검증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특정 외관을 보이는 것처럼 해서 오해를 하실 수는 있겠지만, 내부 구성원들로서는 이와 같은 인사가 되레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검찰 조직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평도 물론 있을 것"이라 "인사 자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일련의 개혁 방향에 대한 반발 그리고 또 일선 검사들 여론도 찬찬히 나누어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총장을 보좌해 조국 전 장관 일가 비리 및 청와대 하명수사를 지휘하던 대검 참모진이 모두 ‘물갈이’되자 "미친 세상"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에게는 한 장의 표가 있다"면서 "그 표를 어디에 던질지는 각자 알아서들 하되, 다만 한 가지 절대로 쟤들(더불어민주당)한테 주지는 말자. 촛불사기 민주당만 안 찍으면 된다"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검찰 인사 뒤 대검 간부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모두 해야할 일을 했다"는 당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은 또 "나도 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테니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도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단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인사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검찰로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인사 과정에서 검찰이 보인 모습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비친 것처럼 대검찰청이 불만이 있는 듯이, 또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인사를 둘러싸고 기 싸움을 하듯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인사명령에 대한 복종은 공직자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무가 검찰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 또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난 공정성과 균형성을 갖춘 인사였다"고 자평했다. 이 대변인은 "특정 부서에서 승진 라인이 결정돼 보이는 균형되지 못했던 인사의 틀에 벗어난 인사였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많은 검찰 내부 구성원들은 동의해 줄 거라고 본다"며 "검찰 본연의 업무를 공판으로 돌려야 된다는 개혁의 방향과 발맞춰서 일선의 우수 검사들의 개별 역량과 성과들을 평가했다는 측면에서도 검찰 내부 개혁의 한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소위 '윤석열 라인'의 인사이동이 진행 중인 사건을 흔드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윤 총장의 측근이라서, 이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인사에서 전적으로 배제돼야 한다는 건 사실 고위급 인사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수사라는 게 수사가 착수되면 전적으로 인사 영역에서 분리되어야 하고 어떤 조직 위계 내에서도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하는 신성한 영역이 아니라 그 수사 과정에 대해 충분한 평가도 할 수 있고 인사의 검증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특정 외관을 보이는 것처럼 해서 오해를 하실 수는 있겠지만, 내부 구성원들로서는 이와 같은 인사가 되레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검찰 조직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평도 물론 있을 것"이라 "인사 자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일련의 개혁 방향에 대한 반발 그리고 또 일선 검사들 여론도 찬찬히 나누어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총장을 보좌해 조국 전 장관 일가 비리 및 청와대 하명수사를 지휘하던 대검 참모진이 모두 ‘물갈이’되자 "미친 세상"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에게는 한 장의 표가 있다"면서 "그 표를 어디에 던질지는 각자 알아서들 하되, 다만 한 가지 절대로 쟤들(더불어민주당)한테 주지는 말자. 촛불사기 민주당만 안 찍으면 된다"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검찰 인사 뒤 대검 간부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모두 해야할 일을 했다"는 당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총장은 또 "나도 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테니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도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