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문 대통령 손잡았다"…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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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투자
지역 투자 ‘1호 대기업’으로 선정…1차 1000억원 투자 후 확대
투자협약식에 문 대통령을 비롯 중기부 장관,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등 참석
지역 투자 ‘1호 대기업’으로 선정…1차 1000억원 투자 후 확대
투자협약식에 문 대통령을 비롯 중기부 장관,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등 참석

GS건설은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책실장, 일자리수석, 경제수석 등 청와대 및 정부 인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과 규제자유특구 사업자, 지역 상의 및 기업인과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GS건설은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통해 사용된 2차전지에서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하게 된다.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방지함과 동시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를 확보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사업 성패의 핵심은 배터리에서 회수하는 금속의 순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냐에 달려 있다. 이 부분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한다면, 수입대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교체주기와 관련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4년 연간 1만 대, 2031년 연간 10만 대, 2040년 연간 69만 대 등 2차 전지 배터리 발생량이 약 576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의 핵심소재 원가비중이 전체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리사이클링 산업의 사업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최고의 공정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동시에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GS건설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