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는 미국법인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에 2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현지 임상 비용과 회사 운영에 들어갈 자금이다.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는 지난해 설립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에 있다. 미국법인의 주요 업무는 임상 수행 및 지원, 북미지역 사업화 추진, 사후 관리, 해외 투자 유치 등이다. 지난해 9월부터 임상 관련 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법인을 설립할 때부터 예정돼 있던 것"이라며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의 미국 허가를 위한 임상은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노믹트리는 얼리텍이 경쟁사 제품과 성능은 동등하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월등하다고 보고 있다. 이 제품은 2018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1~2g의 대변에서 검출한 바이오마커인 '메틸화한 신데칸-2 유전자'를 측정해 2기 이하의 초기 대장암을 검사한다. 메틸화는 식습관 등 후천적 이유로 암 발병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변형돼 제 기능을 못하는 현상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