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KB금융, 주주가치 챙겼더니 '거버넌스 모범사례'로 뽑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B금융, 주주가치 챙겼더니 '거버넌스 모범사례'로 뽑혀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9일 첫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모범사례로 KB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선정했다. 일반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공정한 기업거버넌스 사례라는 판단에서다.

    KB금융은 지난달 6일 보유 자사주 중 8.1%인 약 230만주에 대해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건 국내 금융지주 중 처음이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고 기업의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류영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겸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한국은 자사주 매입이 일부 주주만을 위해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디스카운트(저평가) 요인으로 여겨진다"며 "이 때문에 자사주 매입의 긍정적인 효과가 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악용 사례로는 계열사간 합병이나 주식 교환,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 설립, 자진 상장 폐지 등을 꼽았다. 이런 데 비해 KB금융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시키고 전체 주주가치 증대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일정 규모 이상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은 자사주 소각을 검토해야 하고, 미소각 땐 주주에게 합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류 회장은 "한국거래소가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자본거래 전에 반드시 자사주를 소각해야 하는 규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한 일반주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2일 출범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학계 인사 등이 모여 결성한 모임이다. 거버넌스 문제를 민간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다. 기업과 투자자가 공생하면서 최선의 거버넌스 관행을 모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범사례를 주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금융 빅2 신년사 키워드…신한 '일류' vs KB '리더'

      국내 1, 2위 금융그룹인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올해도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나란히 선두의...

    2. 2

      윤종규 KB금융 회장 "그룹 핵심 경쟁력 강화할 것"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그룹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견고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은행은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확...

    3. 3

      '배당락 충격' 큰 은행株…언제쯤 반등하나

      대표 고배당주인 은행주가 올해 배당락 영향을 예상보다 크게 받으면서 투자자의 불안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은행주 실적 기대와 배당 매력이 여전해 내년 배당 시즌을 앞두고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30일 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