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CES 제품들 보면 한국선 불가능한 규제 10개 이상 떠올라" [CE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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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혁파의 전도사’로 불리는 박 회장이 CES를 방문해 국내 규제 현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해외 국가들은 일찌감치 규제를 풀어 뒤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는데 한국은 첫 단추조차 끼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드론을 예로 들었다. 현재 세계 드론 시장 1위 업체는 중국의 DJI다. 박 회장은 “규제의 틀 때문에 발전을 못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며 “규제 혁신을 못하겠단 논리를 가진 분들은 여기 오면 설 땅이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 회장은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왔지만, 미래는 그분들이 다 하는 건 아니다”라며 “(신생 기업들의) 미래를 막는 일을 하진 않았는지 우리 사회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 사회, 경제 모든 지도자가 우리가 익숙한 자랑스러운 그늘에서 미래를 여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도병욱/박상용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