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볼링장'…지식산업센터야, 복합 쇼핑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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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업·여가시설 갖춘
초대형 지산 속속 등장
초대형 지산 속속 등장
대형 영화관, 락볼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서점, 키즈카페….
사무실, 공장 등으로 사용되는 지식산업센터가 상업·문화·여가공간까지 갖춘 복합시설로 변신하고 있다. 초대형 규모에 업무편의성을 높이는 지원시설뿐만 아니라 대형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춰 지역의 랜드마크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인창D&C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공급한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조감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연면적만 33만4831㎡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상업시설만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약 12배 규모(연면적 8만3510㎡)다.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10개 관), 24레인 락볼링장, 피트니스센터·스파, 서점, 키즈카페, 4290㎡ 규모의 대형 커피숍 등이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 내 직장인뿐 아니라 주변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인창D&C는 상업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대형 매장 일부는 분양하지 않고 키 테넌트(상가나 쇼핑몰에 고객 유입을 불러오는 핵심 점포)로 직접 운영한다. 인창D&C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은 평일에는 직장인 수요로 붐비지만 주말에는 텅 빈 유령시설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도시 주민들이 요일 구분 없이 찾을 수 있는 각종 상업·문화·여가시설을 넣었다”고 말했다.
인창D&C는 지식산업센터의 외관도 차별화했다. 상업시설은 유럽풍 빌리지 콘셉트로 조성하고, 건물 외벽에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LED를 이용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도입한다. 이런 점이 인기를 끌며 분양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안 돼 다 팔렸다.
인창D&C가 경기 하남 미사신도시에 공급한 ‘한강미사 현대지식산업센터’도 1차와 2차를 합쳐 35만5300㎡에 달한다. 이 지식산업센터에도 멀티플렉스 영화관, 락볼링장, 피트니스·스파 등이 들어선다.
더랜드가 경기 동탄테크노밸리에 공급하는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풍부한 녹지공간과 삼성전자 사물인터넷(loT) 시스템,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삼성전자 시스템 에어컨을 전 호실에 적용한다.
지식산업센터의 대형화·복합화는 2년 전부터 확산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연면적 10만㎡를 초과하는 지식산업센터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연간 2~3개씩 공급됐지만, 2018~2019년에는 매년 7개씩 공급됐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임대료가 일반 오피스빌딩의 절반 수준인 데다 지원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특화된 지원시설과 테마를 도입한 지식산업센터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사무실, 공장 등으로 사용되는 지식산업센터가 상업·문화·여가공간까지 갖춘 복합시설로 변신하고 있다. 초대형 규모에 업무편의성을 높이는 지원시설뿐만 아니라 대형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춰 지역의 랜드마크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인창D&C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공급한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조감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연면적만 33만4831㎡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상업시설만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약 12배 규모(연면적 8만3510㎡)다.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10개 관), 24레인 락볼링장, 피트니스센터·스파, 서점, 키즈카페, 4290㎡ 규모의 대형 커피숍 등이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 내 직장인뿐 아니라 주변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인창D&C는 상업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대형 매장 일부는 분양하지 않고 키 테넌트(상가나 쇼핑몰에 고객 유입을 불러오는 핵심 점포)로 직접 운영한다. 인창D&C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은 평일에는 직장인 수요로 붐비지만 주말에는 텅 빈 유령시설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도시 주민들이 요일 구분 없이 찾을 수 있는 각종 상업·문화·여가시설을 넣었다”고 말했다.
인창D&C는 지식산업센터의 외관도 차별화했다. 상업시설은 유럽풍 빌리지 콘셉트로 조성하고, 건물 외벽에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LED를 이용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도입한다. 이런 점이 인기를 끌며 분양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안 돼 다 팔렸다.
인창D&C가 경기 하남 미사신도시에 공급한 ‘한강미사 현대지식산업센터’도 1차와 2차를 합쳐 35만5300㎡에 달한다. 이 지식산업센터에도 멀티플렉스 영화관, 락볼링장, 피트니스·스파 등이 들어선다.
더랜드가 경기 동탄테크노밸리에 공급하는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풍부한 녹지공간과 삼성전자 사물인터넷(loT) 시스템,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삼성전자 시스템 에어컨을 전 호실에 적용한다.
지식산업센터의 대형화·복합화는 2년 전부터 확산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연면적 10만㎡를 초과하는 지식산업센터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연간 2~3개씩 공급됐지만, 2018~2019년에는 매년 7개씩 공급됐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임대료가 일반 오피스빌딩의 절반 수준인 데다 지원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특화된 지원시설과 테마를 도입한 지식산업센터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