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규제자유특구 간 문 대통령 "규제혁신 속도 내 신산업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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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포항시 투자협약식 참석
포스코 방문 '상생 도약'도 강조
포스코 방문 '상생 도약'도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규제 혁신에 더 속도를 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규제자유특구에서 열린 GS건설·포항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파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GS건설은 포항 규제자유특구에 2022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1000대를 처리할 수 있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가운데 대기업이 투자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번 투자는 특구 지정에 따른 규제특례(대기환경보전법) 혜택과 포항시의 부지 제공 등 기업 밀착 지원으로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며 “포항 경제가 이번 투자로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특구와 포스코의 ‘등대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규제개혁’과 ‘상생 도약’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친환경차 수출 현장인 평택·당진항을 찾아 2030년 4대 수출강국을 천명한 데 이어 친환경차 배터리를 주제로 올해 두 번째 경제 행보를 한 것은 신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14곳의 규제자유특구 가운데 첫 현장 방문지로 포항을 택한 것은 특구 내에서 이뤄진 첫 번째 대기업 투자를 부각시키고 독려하기 위해서다. 청와대는 GS건설이 3년간 1000억원을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에 투자키로 한 것에 대해 “특구 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라고 평했다.
새해 메시지를 통해 방점을 찍어온 ‘상생 도약’도 이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의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며 “에코프로지이엠은 GS건설과 협력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이어진 포스코 스마트공장 방문 일정에서도 ‘상생’을 외쳤다. 포스코 스마트공장은 최적의 공정 조건을 마련해 생산 과정을 실시간 제어하는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이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이라는 의미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7월 선정·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대기업들이 많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일반 국민이 잘 모르고 있다”며 “포스코, 삼성, SK, LG 등 많은 대기업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하나의 상생협력의 성과로 국민께 보고 드리는 기회가 한번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재원/최만수 기자 wonderful@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규제자유특구에서 열린 GS건설·포항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파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GS건설은 포항 규제자유특구에 2022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1000대를 처리할 수 있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가운데 대기업이 투자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번 투자는 특구 지정에 따른 규제특례(대기환경보전법) 혜택과 포항시의 부지 제공 등 기업 밀착 지원으로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며 “포항 경제가 이번 투자로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특구와 포스코의 ‘등대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규제개혁’과 ‘상생 도약’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친환경차 수출 현장인 평택·당진항을 찾아 2030년 4대 수출강국을 천명한 데 이어 친환경차 배터리를 주제로 올해 두 번째 경제 행보를 한 것은 신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14곳의 규제자유특구 가운데 첫 현장 방문지로 포항을 택한 것은 특구 내에서 이뤄진 첫 번째 대기업 투자를 부각시키고 독려하기 위해서다. 청와대는 GS건설이 3년간 1000억원을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에 투자키로 한 것에 대해 “특구 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라고 평했다.
새해 메시지를 통해 방점을 찍어온 ‘상생 도약’도 이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의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며 “에코프로지이엠은 GS건설과 협력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이어진 포스코 스마트공장 방문 일정에서도 ‘상생’을 외쳤다. 포스코 스마트공장은 최적의 공정 조건을 마련해 생산 과정을 실시간 제어하는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이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이라는 의미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7월 선정·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대기업들이 많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일반 국민이 잘 모르고 있다”며 “포스코, 삼성, SK, LG 등 많은 대기업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하나의 상생협력의 성과로 국민께 보고 드리는 기회가 한번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재원/최만수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