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올림픽 예선 과제는 공격력, 그리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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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도전 위해 한 달 전 소집…"새로운 선수들 기량 확인 기대"
2020 도쿄 올림픽 지역 예선을 한 달 남기고 일찌감치 선수들을 불러모아 대비에 들어간 여자 축구 대표팀의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나아진 공격력으로 올림픽 본선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벨 감독은 9일 제주 서귀포의 공천포 전지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때 보여준 강도를 유지하며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소집 기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3∼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준비를 위해 이날 모였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석패해 준우승한 뒤 약 3주 만의 소집이다.
벨 감독은 기존의 주축 선수 외에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강지우(고려대) 등 신예를 발탁했다.
벨 감독은 "그 선수들을 확인할 이상적인 시간이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국제 축구'가 어떤 것인지 알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 경쟁적인 환경을 만들고 싶다.
기존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가 당연한 것이 아니며 노력해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고 싶다"면서 "모든 선수에게 대표팀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다시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1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았다"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던 벨 감독은 "패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게 있다"며 당시 경험이 약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목표에 다가서려면 그때보다 공격에서 특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벨 감독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득점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루트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어로 자주 하는 말인 '자신감'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제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앞으로'나 '압박'을 얘기할 때 선수들이 알아들어도 실행할 수 없을 때가 있는데, 그건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소집 동안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노력도 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예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미얀마, 베트남에 대해선 강한 수비를 예상했다.
벨 감독은 "두 팀 모두 수비적으로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할 거라고 예상돼 뚫기가 힘들 것 같다.
특히 베트남은 빠른 윙어가 두 명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상대보다도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다"라며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면 경기력과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벨 감독은 9일 제주 서귀포의 공천포 전지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때 보여준 강도를 유지하며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소집 기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3∼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준비를 위해 이날 모였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석패해 준우승한 뒤 약 3주 만의 소집이다.
벨 감독은 기존의 주축 선수 외에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강지우(고려대) 등 신예를 발탁했다.
벨 감독은 "그 선수들을 확인할 이상적인 시간이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국제 축구'가 어떤 것인지 알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 경쟁적인 환경을 만들고 싶다.
기존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가 당연한 것이 아니며 노력해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고 싶다"면서 "모든 선수에게 대표팀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다시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1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았다"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던 벨 감독은 "패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게 있다"며 당시 경험이 약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목표에 다가서려면 그때보다 공격에서 특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벨 감독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득점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루트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어로 자주 하는 말인 '자신감'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제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앞으로'나 '압박'을 얘기할 때 선수들이 알아들어도 실행할 수 없을 때가 있는데, 그건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소집 동안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노력도 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예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미얀마, 베트남에 대해선 강한 수비를 예상했다.
벨 감독은 "두 팀 모두 수비적으로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할 거라고 예상돼 뚫기가 힘들 것 같다.
특히 베트남은 빠른 윙어가 두 명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상대보다도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다"라며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면 경기력과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