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년 평균기온 이전 대비 0.96도↑…작년 역대 4번째로 더워
'지구온난화 위기' 이탈리아의 지난 10년, 역사상 가장 뜨거웠다
이탈리아의 지난 10년 간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 과학기술 지원 기관인 국가연구위원회(Cnr)는 8일(현지시간) 2010∼2019년 사이 평균 기온이 전체 평균 대비 0.96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nr은 이를 토대로 해당 기간이 1800년 기상 관측 기록이 작성된 이래 가장 뜨거운 10년이었다고 분석했다.

Cnr은 그러면서 1980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단위 기준으로 평균 0.45도씩 기온이 상승해왔다고 부연했다.

특히 지난달은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더운 12월로 기록됐다.

전체 평균 기온 대비 1.9도나 높았다고 한다.

또 작년 한 해는 1800년 이후 4번째로 더운 해였다.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해는 2018년이었고 2014년, 2015년 등이 뒤를 이었다.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1∼4위가 최근 5년 사이에 집중 분포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근래 들어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와도 맥이 닿는 것이다
Cnr은 "지구 차원의 현상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역시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경감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