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사진=한경DB
주진모 /사진=한경DB
배우 주진모가 개인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입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그의 아내인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SNS 계정을 삭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최근 주진모가 스마트폰 해킹으로 협박을 받은 가운데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련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져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민혜연 전문의는 이러한 논란을 의식해 10일 SNS 계정을 없앤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 측은 주진모를 포함한 일부 연예인의 스마트폰 해킹과 협박 피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주진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코리아는 10일 "각종 온라인 SNS,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주진모 씨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알린다"며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소속사 측은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또한, 삼성전자 측은 주진모의 정보 해킹 사건이 삼성 클라우드의 보안 문제 때문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 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사용자 계정이 외부에서 유출된 후 도용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밝혔다.
주진모 아내 민혜연 / 사진 = '기분 좋은 날' 방송 캡처
주진모 아내 민혜연 / 사진 = '기분 좋은 날' 방송 캡처
한편, 주진모 뿐만 아니라 유출된 대화내용에 포함된 연예계 동료들 등 피해가 연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돼 이들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