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차이잉원 재선 성공 축하…논평 곳곳에 '中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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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재선에 성공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차이잉원 총통이 재선 직후 “중국의 어떠한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중국을 자극하는 소지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차이잉원 박사의 대만 총통선거 재선을 축하한다. 우리는 대만의 탄탄한 민주주의 체계의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데 대해 대만인들에게도 축하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세우고 대만의 분리나 독립을 극도로 경계해온 중국으로선 문제 삼을 여지가 있는 논평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미국과 대만)는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경제성장과 기업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국가 주도 경제체계로 글로벌 공정성을 해친다고 지적해온 연장선상이다.
이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수용 압박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며 “미국과 강력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한 데 대해 차이 총통에게 감사를 보내고 압박에 직면해 양안 관계 안정성을 유지하려고 전념한 데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차이잉원 박사의 대만 총통선거 재선을 축하한다. 우리는 대만의 탄탄한 민주주의 체계의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데 대해 대만인들에게도 축하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세우고 대만의 분리나 독립을 극도로 경계해온 중국으로선 문제 삼을 여지가 있는 논평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미국과 대만)는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경제성장과 기업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국가 주도 경제체계로 글로벌 공정성을 해친다고 지적해온 연장선상이다.
이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수용 압박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며 “미국과 강력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한 데 대해 차이 총통에게 감사를 보내고 압박에 직면해 양안 관계 안정성을 유지하려고 전념한 데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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