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교육진흥원 등 공공기관 세 곳을 북부지역(한강 이북)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타당성 연구용역을 오는 3월 착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성호 도 문화종무과장은 “공공기관 세 곳 이전 연구용역을 진행해 도의회 의결 등을 거쳐 올해 말 최종 발표한다”고 말했다.

도는 공공기관 세 곳의 북부지역 이전으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의 공공기관 26곳 가운데 고양 킨텍스와 포천 대진테크노파크 두 곳만 북부지역에 있다. 공공기관 이전은 통일시대에 대비해 북부를 문화·관광·교육 분야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전 장소는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단지에 인접한 1만5306㎡ 부지다. 12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연면적 13만㎡ 규모의 기업성장센터를 건립해 3개 기관 총 180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파주시는 남북교류의 관문인 점을 들어 경기관광공사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동두천시도 3월 반환 예정인 미2사단 캠프 모빌에 경기문화재단 유치를 요청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