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사업화 지원금을 늘리는 등 대폭 변화된 모습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우수한 아이디어 또는 아이템을 보유한 도내 예비·초기 창업자의 사업화를 지원해, 창업 성공률 높이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대표 창업 지원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200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9년까지 2100여명의 창업자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사업 참여 경쟁률이 5대 1이 넘을 정도로 예비 창업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계청의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전체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5.0%, 5년 생존율은 29.2%인 반면, 이 프로그램 참여자는 1년 생존율이 76.6%, 5년 생존율은 54.7%로 더 높게 나타났다.

도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아이템 개발, 지식재산권 출원, 마케팅 활동 등에 필요한 사업화 지원금을 기존 1500만~3000만원보다 상향된 2600만~380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과거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업들은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졸업기업 후속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사업화 지원금 외에도 멘토링 프로그램, 발표역량 강화 교육, 우수 기업 견학, 우수전시회 참가, 전문가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성공창업을 위한 역량을 갖추게 된다.

또 도내 수원(창업베이스캠프), 시흥비지니스센터, 벤처센터 8개소(양주, 구리, 포천, 파주, 부천, 안성, 판교, 의왕), Station-G(안산) 공동창업실을 창업기반 장소로 무상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의 개방형 창업공간인 ‘창업베이스캠프’를 창업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대 1 개인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이 과정에 올해는 총 6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2월 사업참여 대상자 모집을 진행 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IT응용기술, 자동차 부품, 기계/금속, 화공/섬유, 식·음료제조업, LED부품, 정밀화학, 문화·콘텐츠, 출판·영상업, 가구·섬유업 등이다.
한편 참여 희망 창업자는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