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디지털 보안장치 업체인 (주)플랫폼베이비 등 4개 중소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박람회에 참가해 535만 달러(62억원 이상)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7일부터 10일까지의 라스베가스 가전 박람회에 참가했다.


박람회 참가 기업은 ▲㈜플랫폼베이스(디지털 보안 장치) ▲인포트론(웨어러블 인공지능 스피커) ▲㈜소닉더치코리아(음파진동 콜드브루 커피머신) ▲토일렉(화장실용 전해수기) 등 수원지역 기업이다.


㈜플랫폼베이스는 자물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디지털의 장점을 살려 보안성과 편리성을 높인 디지털 보안시스템으로 멕시코 바이어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또 인포트론은 아마존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초소형 웨어러블 AI 스피커로 국제 바이어들로부터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업체는 인공지능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를 적용해 대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으로 캐나다 업체로부터 독점판매 요청을 받았다.

㈜소닉더치코리아의 음파진동 커피머신은 미국 바이어들이 샘플을 주문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업체는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을 보완해 5분만에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또 토일렉은 인체에 무해한 전해수로 변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변기 부착형 천연 세정 제품으로 일본 소속 업체로부터 획기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총판계약 상담이 이뤄졌다.

이처럼 기술력으로 무장한 4개 중소기업은 박람회에서 총 535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시는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스 임차비·운송비·통역 등을 지원해 관내 기업들이 원활한 수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연준호 시 기업지원과장은 “매년 열리는 미국 소비자 가전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우수한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관내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T 기술 발전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분야 종합박람회로, 전 세계 160여 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중소형 가전제품, 정보통신기기, 모바일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