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만에 다시 1,15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5.3원 내린 달러당 1,15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2.8원 하락한 1,158.5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1,160원 아래에서 움직였다.

점심 무렵에는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1,153.1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1일(1,148.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분을 일부 내줬고, 이달 9일(1,159.1원)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1,150원대로 돌아왔다.

미국과 중국 간 이뤄질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신흥국 통화와 주식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도 1.04% 급등하며 2,230선 턱밑까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2천5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13∼15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중국 언론은 이번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지식재산권까지 폭넓은 분야를 대상으로 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54.5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9.82원)에서 5.32원 내렸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 1150원대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