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 화질만큼 빛난 '8K 울트라 HD' 마크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로요마켓에 있는 미국 최대 가전제품 판매점 베스트바이. 삼성전자, 소니, 비지오, LG전자만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 8K 88인치 올레드(OLED) TV(사진)에 붙은 마크가 눈에 들어왔다. ‘8K 울트라 HD’ 로고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급한 공식 인증 로고다.

이 로고를 사용하려면 8K TV의 기본 요건인 화소수 3300만 개 이상과 화질 선명도(CM) 50% 이상 등 CTA가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LG전자는 소니, 삼성전자, 샤프 등 경쟁사보다 8K TV 출시가 늦었지만 CTA로부터 현재 유통되는 제품 중 유일하게 8K 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입증했다. 화소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특성상 8K TV도 화소 3300만 개가 하나 하나 빛을 내기 때문에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의 8K 88인치 올레드 TV는 매장에서 2만9999달러(약 348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북미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매출 점유율(금액 기준)은 24.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라스베이거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