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글로벌 광역경제권 중심도시’ 조성을 목표로 유라시아 관문도시 도약, 신성장 산업 육성, 경제 체질 개선, 민생 안정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4일 ‘2020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유라시아 관문도시 도약’을 위해 동남권 관문공항 등 육해공을 중심으로 한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빌리지 등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 등도 포함된다.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와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를 조성한다.

관광마이스 사업으로 2023년까지 벡스코 제3전시관을 건립하고 북항에 들어서는 오페라하우스도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국가 남부경제권 중심도시’를 위해 일자리 창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창업 분야에 11억원을 투입해 청년창업 맞춤형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창업기업 300개를 발굴해 중견기업 성장을 돕는다. 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맑은 물 확보 로드맵 마련,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내버스 노선 개편, 급행열차 도입 등 대중교통 혁신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