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113 월요일> [인베스팅닷컴 특징주]

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 증시가 이번 주, 4분기 실적 발표의 시작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요. 과연 지난 주 29,000대를 테스트한 다우지수가 가까운 시일 내에 30,000대를 넘길 수 있을까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지난 한 해의 폭발적인 상승세로 치솟은 주가 프리미엄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의 기업이 기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15일로 예정된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서명 역시, 시장 방향에 영향을 줄 주요 요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번 협상이 어떤 섹터에 영향을 줄 지 판단하기 위해서 세부사항 공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죠. 그럼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주식들 가운데, 주목할 만한 대형주 3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JP 모건 체이스 앤 컴퍼니`는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밤 4분기 실적을 앞두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2.35 달러의 순이익과 278.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출 성장 강세와 투자은행 부문의 견실한 실적으로 훌륭한 2019년을 보낸 JP모건은3분기에는 고정수익 거래 부문에서 약 3년 만의 최대 매출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투자은행 업무의 수수료 인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적 모멘텀은 올해에도 JP모건을 꾸준히 받쳐주고 있는데, 주가는 월초 사상 최고치인 141.10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0.8% 오른 137.19 달러로 월요일 장을 마감했고, 이는 전년에 비해서는 35% 이상 상승한 수준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저금리 환경이 직접 도움을 주지는 않겠지만, 대출 확장으로 대출 부문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제이미 다이먼 CEO는 작년에 애널리스트들에게 바로 이 점을 지적하면서대출 부문의 단기적인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은 ‘델타항공’ 입니다. 화요일 개장 전 4분기 실적 발표가예정되어 있죠.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34 달러의 순이익과 113.4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덕분에 에드 바스티안 CEO는 확장에 나설 여력을 손에 넣었었는데요. 델타는 지난 9월 19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2,000억원에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 항공의 지분 20%를 인수한 바가 또 있습니다. 또한 델타는 지난 달 투자자 행사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여행 수요로 2020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7.06 달러를 두고, 주당 6.75 달러에서 7.74 달러의 조정 수익을 예상한다고 밝혔죠. 그리고 매출은 4%에서 6% 상승해 4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이 발생할 것이라 전해졌습니다. 또한 효율성을 측정하는 기준인 좌석당 1마일 비행에 발생하는 연료 외의 비용 역시 2%에서 3%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은 아직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지 못했나 봅니다. 델타의 주가는 지난 6개월,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무역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 0.4% 소폭 상승한 59.47 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대의 원유 서비스제공업체인 ‘슐럼버거’ 입니다. 17일 금요일 개장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37 센트의 순이익과 81.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원유와 관련된 포괄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슐럼버거의 주가는요. 작년 10월 초, 해외 시장에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극적인 회복을 이뤄냈죠. 종가는 39.22 달러로, 이는 지난 3개월 사이 약 30% 상승한 수준입니다. 슐럼버거의 수익은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외의 지역에서 발생하는데요. 2019년 한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출은 최대 8% 상승했을 전망입니다. 또한 시장 점유율이나 운영 마진을 고려했을 때. 슐럼버거의 실적은 세계적으로 경쟁 업체들의 4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베스팅닷컴 김수현 콘텐츠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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