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연애 경험부터 이혼설·여성호르몬 주사설까지 "보여줄 수도 없고"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자신을 둘러싼 많은 루머들에 대해 쿨하게 해명했다.

지난 13일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임형주는 "결혼 안 했는데 제가 이혼남이고 숨겨진 애가 있다는 말도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루머도 있다"면서 "정말 맞았으면 덜 억울했을 것"이라고 황당함을 숨기지 못했다.

또 "재벌가 첩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임형주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심지어는 성 불구라는 소문도 있었다"라며 "벗어서 보여줄 수도 없고"라고 답답해 했다.

임형주는 과거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가창한 뒤 문화인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8명에 가까운 전현직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불러 '대통령의 남자'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였다"면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발매하고 세월호 추모곡이 되면서 출연 중이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화 전날 취소되는 것은 드문 케이스라 이유를 알고 싶다고 물어보니 청와대에서 콜이 왔다는 것"이라며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추모한 것 뿐인데 뭘 잘못했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임형주는 이후 국가 행사를 포함한 스케줄이 모두 다 취소됐다면서 씁쓸해 했다. 그는 "제작진 분들이 이렇게 된 이유가 추모곡 때문이 아닐까 하시더라"라고 귀띔했다.

임형주는 과거 연애 경험에 대해 "지금까지 4명 만나봤다. 한국인, 일본인 등이 있었고 음악가도 있었다. 제가 부르는 사랑 노래는 모두 정말 사랑했던 그분에 대한 이야기"라고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일본 여성과 공연을 하다 눈이 맞았다. 이별했는데 제가 못된 놈이다. 일본 여자와 임형주가 사귄다는 기사가 나면 '죽일 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없었다. 아직도 친구로 만난다. 제 눈엔 예쁘다. 오랜만에 보면 참 가슴이 아리다"라고 털어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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