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K3·K4리그 3월 7일 개막…대전코레일-강릉시청 격돌
한국형 승강제의 중추적 구실을 할 통합 K3·K4리그가 오는 3월 7일 막을 올리고 첫발을 내디딘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 K3·K4리그 대표자 회의를 열어 주요 공지사항과 변경된 규정을 설명하고 1라운드 대진 추첨도 했다.

올해 새로 출범하는 K3·K4리그는 3월 7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다.

K3리그 정규리그 15, 16위는 내년 K4리그로 자동 강등되며 K4리그 정규리그 최종 1, 2위는 K3리그로 승격한다.

K3리그 정규리그 14위와 K4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승강결정전(홈 앤드 어웨이)을 치러야 한다.

승격플레이오프는 K4리그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단판 대결로 진행된다.

챔피언십에서는 먼저 K3리그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단판 승부를 치른 뒤 승자가 K3리그 정규리그 2위와 맞붙는다.

여기서 이긴 팀이 K3리그 정규리그 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승격플레이오프, 승강결정전, 챔피언결정전 등의 일정은 11월 첫째 주에 시작해 12월 5일에 모두 끝난다.

K3리그는 16개 팀, K4리그는 13개 팀이 참가한다.

K3리그에는 강릉시청, 경주한수원 등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던 8개 팀과 화성FC, 춘천시민축구단 등 종전 K3리그 8개 팀이 묶여 있다.

K4리그는 포천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등 종전 K3리그에서 뛰었던 11개 팀과 신생팀인 인천남동구민축구단, 진주시민축구단이 포함됐다.

K3리그는 첫 경기부터 흥미진진한 대진이 완성됐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준우승팀인 대전 코레일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우승팀인 강릉시청과 격돌한다.

2019년 K3리그 챔피언인 화성FC는 부산교통공사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춘천시민축구단은 통합 K3리그 출범을 앞두고 이름을 변경한 천안시 축구단과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목포시청은 김해시청과, 김포시민축구단은 창원시청과 격돌로 시즌을 시작한다.

K4리그에서는 두 신생팀의 대진이 눈길을 끈다.

올해부터 K4리그에 참가하는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전통의 강호인 포천시민축구단과 역사적인 창단 첫 경기를 치른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지난해 K3리그 베이직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시민축구단과 1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다.

한편 K3·K4리그 출범식은 2월 26일 오후 3시 세종대 대양홀에서 개최된다.

K3·K4리그의 새 엠블럼도 추후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