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내달초 선대위 출범…공천작업 본격착수 속 공약·영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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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공약 '공공와이파이' 내일 발표…이낙연·이광재 등 공동선대위원장 유력
20일부터 후보 공모 시작…영입인재 전략공천·비례대표 배치 준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정세균 국무총리 취임에 따라 당으로 돌아오는 이낙연 전 총리 등을 배치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준비와 함께 공천 작업과 공약·영입인재 발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는 고위전략회의 등을 통해 총선을 이끄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설 이후, 2월 초 출범시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가급적 빨리 띄워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여러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선대위가 뜨면 이해찬 대표와 이 전 국무총리, 김부겸·김영춘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들이 각기 권역을 맡아 권역별 선거를 담당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전 총리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복귀 인사를 하고 상임고문직을 맡을 예정이다.
일단 선대위 구성 전까지는 여의도 중앙당사에 사무실을 마련해 선거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가 출범하면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가 유력한 이 전 총리는 본인의 선거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지사도 역임했기에 수도권과 함께 호남 선거도 이 전 총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TK(대구·경북)는 김부겸 의원, PK(부산·경남)는 김영춘 의원, 충청은 이해찬 대표, 강원은 이광재 전 지사가 맡는 식으로 선대위 내 권역 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공약과 공천, 인재영입 등 총선 모든 분야에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약 발표는 15일부터 시작된다.
1호 공약으로 '공공와이파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공공장소에 한정된 와이파이 제공을 넘어 무료 와이파이 제공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김대중 정부 당시 초고속인터넷 보급을 통해 IT(정보통신)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끌어낸 것처럼, 공공와이파이로 모바일 시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공공와이파이에 이어 청년 주거·일자리 지원을 위한 전·월세 현금 지원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 벤처창업 세제 혜택 등 '청년 겨냥' 공약을 연달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원혜영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후보 공모를 시작하기로 했다.
28일까지 접수를 한 뒤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심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에 들어간다.
이후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구별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로부터 밀봉된 채 전달된 현역의원 평가 결과 개봉 및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을 '하위 20%' 해당자 공개 여부는 16일 2차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총선 '대진표 짜기'의 핵심이 될 전략공천 지역 발표도 목전이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회의에서 1차 전략지역을 발표한다.
전략공천 지역이 40곳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은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을 우선 전략공천 대상지로 삼는다는 원칙을 정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영입인재 8명을 공개했다.
여성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교수, 검사 출신의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 카카오뱅크 이용우 공동대표 등 사회적 약자, 법조계·경제계 인사 등을 망라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영입인재 중 지역구나 비례대표에 관해 확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지역구 출마가 원칙이지만 여건 등을 고려해 비례대표를 고민할 텐데, 비례대표를 줄 수 있는 공간이 워낙 좁아 최대한 지역구 출마를 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영입인재의 경우 단수공천 가능성이 크냐는 질문에 김 실장은 "지금 영입된 분들은 경선을 할 수 있는 준비를 사전에 하지 못했으니 그런 요소를 다 고려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홉번째 영입인재로는 여성 청년 전문가가 예고됐다.
민주당은 2월 초까지 영입인재 발표를 계속해 모두 10여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AI(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유명한 이세돌 9단을 영입 물망에 올리고 접촉했으나 당사자가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출신 최기상 전 판사 등의 영입설에 대해 김 실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공직에 계신 분들은 사직하면 소문이 좀 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서울 용산 출마를 권유하고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에 지역구 출마 의사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경력 기재와 관련해 김 실장은 "당내에 남아있는 이슈 중 가장 휘발성이 높고 찬반이 명확히 갈리고 있어 일찍 확정하면 반발의 강도가 셀 수 있다"며 "당내 경선에 들어가기 직전, 2월 중순께 어떤 방향이든 확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일부터 후보 공모 시작…영입인재 전략공천·비례대표 배치 준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정세균 국무총리 취임에 따라 당으로 돌아오는 이낙연 전 총리 등을 배치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준비와 함께 공천 작업과 공약·영입인재 발표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는 고위전략회의 등을 통해 총선을 이끄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설 이후, 2월 초 출범시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가급적 빨리 띄워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여러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선대위가 뜨면 이해찬 대표와 이 전 국무총리, 김부겸·김영춘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들이 각기 권역을 맡아 권역별 선거를 담당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전 총리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복귀 인사를 하고 상임고문직을 맡을 예정이다.
일단 선대위 구성 전까지는 여의도 중앙당사에 사무실을 마련해 선거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가 출범하면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가 유력한 이 전 총리는 본인의 선거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지사도 역임했기에 수도권과 함께 호남 선거도 이 전 총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TK(대구·경북)는 김부겸 의원, PK(부산·경남)는 김영춘 의원, 충청은 이해찬 대표, 강원은 이광재 전 지사가 맡는 식으로 선대위 내 권역 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공약과 공천, 인재영입 등 총선 모든 분야에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약 발표는 15일부터 시작된다.
1호 공약으로 '공공와이파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공공장소에 한정된 와이파이 제공을 넘어 무료 와이파이 제공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김대중 정부 당시 초고속인터넷 보급을 통해 IT(정보통신)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끌어낸 것처럼, 공공와이파이로 모바일 시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공공와이파이에 이어 청년 주거·일자리 지원을 위한 전·월세 현금 지원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 벤처창업 세제 혜택 등 '청년 겨냥' 공약을 연달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원혜영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후보 공모를 시작하기로 했다.
28일까지 접수를 한 뒤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심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에 들어간다.
이후 여론조사 등을 통해 지역구별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로부터 밀봉된 채 전달된 현역의원 평가 결과 개봉 및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을 '하위 20%' 해당자 공개 여부는 16일 2차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총선 '대진표 짜기'의 핵심이 될 전략공천 지역 발표도 목전이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회의에서 1차 전략지역을 발표한다.
전략공천 지역이 40곳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은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을 우선 전략공천 대상지로 삼는다는 원칙을 정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영입인재 8명을 공개했다.
여성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교수, 검사 출신의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 카카오뱅크 이용우 공동대표 등 사회적 약자, 법조계·경제계 인사 등을 망라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영입인재 중 지역구나 비례대표에 관해 확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지역구 출마가 원칙이지만 여건 등을 고려해 비례대표를 고민할 텐데, 비례대표를 줄 수 있는 공간이 워낙 좁아 최대한 지역구 출마를 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영입인재의 경우 단수공천 가능성이 크냐는 질문에 김 실장은 "지금 영입된 분들은 경선을 할 수 있는 준비를 사전에 하지 못했으니 그런 요소를 다 고려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홉번째 영입인재로는 여성 청년 전문가가 예고됐다.
민주당은 2월 초까지 영입인재 발표를 계속해 모두 10여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AI(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유명한 이세돌 9단을 영입 물망에 올리고 접촉했으나 당사자가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출신 최기상 전 판사 등의 영입설에 대해 김 실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공직에 계신 분들은 사직하면 소문이 좀 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 서울 용산 출마를 권유하고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에 지역구 출마 의사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경력 기재와 관련해 김 실장은 "당내에 남아있는 이슈 중 가장 휘발성이 높고 찬반이 명확히 갈리고 있어 일찍 확정하면 반발의 강도가 셀 수 있다"며 "당내 경선에 들어가기 직전, 2월 중순께 어떤 방향이든 확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