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중앙의료재단에 유전자검사 독점 공급
바이오니아는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과 '진투라이프' 유전자검사 서비스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중앙의료재단에 바이오니아의 모든 유전자검사 품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앙의료재단 종합검진센터는 다수의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종합건강검진 특수건강검진 출장건강검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진투라이프 서비스를 통해 유전적 특성과 현재의 건강검진 결과를 접목해 개인맞춤형 건강관리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투라이프는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 서비스다. 탈모 비만 피부 혈당 카페인 등 12가지 항목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 선택이 가능하다. 결과를 3일 이내에 제공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매우 활성화돼 있고, 국내도 유전자검사 항목의 확대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세계 DTC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1992년 설립된 우리나라 바이오벤처 1호 기업이다. 유전자검사에 사용되는 유전자 증폭(PCR) 장비와 자동화 추출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B형 및 C형 간염 분자진단키트의 유럽체외진단(CE list-A)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