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이 답변 기준인 참여 인원 20만 명을 넘었다.

‘계엄령 문건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답변 마감 시한을 앞두고 있어 청와대는 윤 총장을 지지·반대하는 청원 모두에 답해야 한다.

15일 오후 2시 기준 ‘윤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제목의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2만 명을 돌파했다. 청원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검찰 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수사팀이 해체돼서는 안 된다는 것과 윤 총장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8일 추 장관은 검찰 고위급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윤 총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청원에도 답변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23일 마감된 ‘계엄령 문건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마감이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마감 후 한 달 이내 답변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답변 마감 시한을 이틀 앞둔 지난달 20일 청와대는 “신중한 검토를 위해 답변 마감 시한을 한 달 연기한다”고 알렸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