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 우리(미국)를 돕고 있다”면서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된 일에 큰 도움이 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짚으며 "우리(미중)는 협력할 것이다. 또한 아주 중요하게 세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미국과 중국, 북한의 관계를 놓고 “이건 세계수준의 체스 경기나 포커 경기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시 주석이 북한 협상과 대북제재의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과 무역협상을 통해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오면서도 동시에 대북 관계에 있어 협력을 얻어내야 하는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미국 재무부가 전날인 14일(현지시간)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노동자를 불법 해외송출한 북한 회사와 중국 내 숙박시설을 제재한 것도 이같은 움직임의 연장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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