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레전드' 박세리, 미국골프협회 '밥 존스 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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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A는 16일(한국시간) 올해 '봅 존스 상' 수상자로 박세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세운 존스는 US오픈, 디오픈, US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를 모두 석권해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US오픈 4번, US아마추어 5번 우승 등 출중한 실력을 지니고도 평생 아마추어 골퍼로 남았으며 미국 최고의 골프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밥 존스 상' 수상자 대부분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급 인물이다.
작년에는 흑인으로는 마스터스에 사상 최초로 출전했던 리 엘더가 받았다.
여자 프로 골프 선수로는 2012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인으로는 박세리가 첫 수상이다.
USGA는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5승을 올리는 등 탁월한 업적을 이뤘을 뿐 아니라 한국 여자 골프가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쌓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줬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