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11일 서울 청계산 이수봉에 올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알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11일 서울 청계산 이수봉에 올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함량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탈황설비 증설 △석유화학사업 확장 2단계 투자 추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전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신년사에서 “비전 2025를 달성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에너지 화학 기업이 되기 위한 새로운 성공 DNA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화학산업의 경영 환경 변동성이 심해지는 가운데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단행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지속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총 5조원을 투자한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RUC&ODC(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지난해 6월 말 준공식을 열었다. 연이은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 건설을 통해 에쓰오일은 ‘석유에서 화학으로’ 혁신적 전환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IMO의 선박유 황 함량 규제 강화 등 저유황 석유제품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때에 에쓰오일은 선제적으로 최첨단 잔사유 탈황시설을 가동했다.

에쓰오일은 RUC&ODC 프로젝트를 잇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쓰오일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도입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의 SC&D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 150만t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