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가격은 15㎏당 2만8543원으로 1주일 전(4만232원)보다 29% 떨어졌다. 한우는 ㎏당 2만29원이었다. 평년(1만6808원)에 비해서는 16% 높은 가격이지만 전주 대비 241원(1%) 내려갔다. 배추 한 포기(3012원)와 무 한 개(2005원) 가격은 전주 대비 등락이 거의 없었다. 생산량 감소에도 정부가 비축분을 풀어 가격 상승을 막았기 때문이다.
설 대목에도 주요 품목의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은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 관계자는 “사과와 배는 대형마트 등의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여 발주량이 적은 상황”이라며 “한우는 도축 마릿수가 증가해 예상보다 오름 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