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1단계 무역합의, 중국경제에 긍정적 영향 제한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BK투자증권은 17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도 미국의 대중 관세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어서 이번 합의가 중국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중은 미국이 1천600억달러(약 186조원) 상당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보류하고 1천2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는 기존 15%에서 7.5%로 하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
안소은 연구원은 "관세율 인하 폭이 미미한 만큼 무역합의를 통해 경제 경착륙을 막고자 하는 중국 경제에 크게 긍정적이지는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로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현재 21%에서 19.3%로 낮아질 예정이지만, 문제는 당분간 관세율이 더 낮아지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추가 관세 인하를 2단계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중국의 보조금 및 국영기업 개혁 문제 등을 다루는 2단계 협상은 단기간에 합의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1단계 무역합의로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중국의) 관세 부담은 여전히 크고 중국의 내수 여건과 별개로 미국산 수입을 늘려야 한다는 부담도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내수부양책과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반등했는데, 이번 1단계 무역합의 결과를 감안하면 중국 제조업 PMI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이 경우 제조업 하방 리스크가 정부 부양책을 상쇄하고 중국 고용과 내수 경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중은 미국이 1천600억달러(약 186조원) 상당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보류하고 1천2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는 기존 15%에서 7.5%로 하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
안소은 연구원은 "관세율 인하 폭이 미미한 만큼 무역합의를 통해 경제 경착륙을 막고자 하는 중국 경제에 크게 긍정적이지는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로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현재 21%에서 19.3%로 낮아질 예정이지만, 문제는 당분간 관세율이 더 낮아지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추가 관세 인하를 2단계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중국의 보조금 및 국영기업 개혁 문제 등을 다루는 2단계 협상은 단기간에 합의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1단계 무역합의로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중국의) 관세 부담은 여전히 크고 중국의 내수 여건과 별개로 미국산 수입을 늘려야 한다는 부담도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내수부양책과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반등했는데, 이번 1단계 무역합의 결과를 감안하면 중국 제조업 PMI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이 경우 제조업 하방 리스크가 정부 부양책을 상쇄하고 중국 고용과 내수 경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