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터널 건설 공사장서 안전 지침 위반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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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빗물저류시설 공사 이후 점검 돌입
58건 위반사항 적발…현장조치·행정처분
신림~봉천터널 현장은 모범사례로 선정
58건 위반사항 적발…현장조치·행정처분
신림~봉천터널 현장은 모범사례로 선정
지난해 서울 양천구 목동 신월 빗물저류시설 공사와 각종 싱크홀 사고가 있었음에도 아직 서울시는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신월 빗물저류시설 공사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시 발주 지하터널 건설공사장 11곳을 특별 안전감찰한 결과 1건의 모범사례와 5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감찰 결과 발주부서와 공사 관계자들이 해당 개선대책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현장에서 미흡하게 운용되거나 미이행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과 실천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통합매뉴얼 작성과 현장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장 안전·시공·품질·감리원 근무실태는 전반적으로 적정하게 준수되고 있으나 일부 현장에서 △강재(건설 공사 등의 재료로 쓰기 위해 가공한 강철) 품질관리 부적정 △건설기계 관리 소홀 △기술지원기술자 현장점검 소홀 △안전시공과 근로자 보호조치 소홀 △어스앵커(지중정착장치) 부실시공 등 안전 위험요소 58건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적발된 54건에 대해서는 현장 조치를 하는 등 소관부서와 기관을 통해 즉시 보강하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안전관리 소홀과 부실시공 위반내용에 따라 해당 공사 관계자에게 주의 또는 벌점을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했다.
한편 신림~봉천터널(1공구) 도로건설공사(시공자 두산건설) 현장은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지하터널 내 비인가 작업자 차단과 재난 발생 시 잔여 인력에 대한 명확한 관리, 산소 등 유해가스를 실시간 측정해 위험 상황 발생 시 경고음 송출이 이뤄졌다.
아울러 작업자들이 즉시 위험을 감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안면인식 및 환경정보 시스템도 적용됐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건설현장은 한순간의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건설근로자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무시 관행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감찰활동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신월 빗물저류시설 공사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시 발주 지하터널 건설공사장 11곳을 특별 안전감찰한 결과 1건의 모범사례와 5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감찰 결과 발주부서와 공사 관계자들이 해당 개선대책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현장에서 미흡하게 운용되거나 미이행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과 실천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통합매뉴얼 작성과 현장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장 안전·시공·품질·감리원 근무실태는 전반적으로 적정하게 준수되고 있으나 일부 현장에서 △강재(건설 공사 등의 재료로 쓰기 위해 가공한 강철) 품질관리 부적정 △건설기계 관리 소홀 △기술지원기술자 현장점검 소홀 △안전시공과 근로자 보호조치 소홀 △어스앵커(지중정착장치) 부실시공 등 안전 위험요소 58건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적발된 54건에 대해서는 현장 조치를 하는 등 소관부서와 기관을 통해 즉시 보강하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안전관리 소홀과 부실시공 위반내용에 따라 해당 공사 관계자에게 주의 또는 벌점을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했다.
한편 신림~봉천터널(1공구) 도로건설공사(시공자 두산건설) 현장은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지하터널 내 비인가 작업자 차단과 재난 발생 시 잔여 인력에 대한 명확한 관리, 산소 등 유해가스를 실시간 측정해 위험 상황 발생 시 경고음 송출이 이뤄졌다.
아울러 작업자들이 즉시 위험을 감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안면인식 및 환경정보 시스템도 적용됐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건설현장은 한순간의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건설근로자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무시 관행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감찰활동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