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은, 올해 첫 금통위서 금리 동결…연 1.2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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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연 1.25% 유지
향후 인하 전망도…저성장·저물가 고려
향후 인하 전망도…저성장·저물가 고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올해 첫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관측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한 100명 가운데 99%가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봤다.
시장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국내 경기 저성장 등의 우려와, 경기선행지수 및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흔들어 놓은 미중 무역분쟁은 지난 15일 양국이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휴전 국면에 돌입했다.
상반기에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낮은 경제 성장세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마지막 금통위를 마치고 이주열 총재는 "앞으로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하면서 "기준금리가 연 1.25%면 아직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 우려 지속, 정부의 집값 안정 의지 표명 등은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다.
지난달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은 7조2000억원 늘어났다.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강력한 정책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표명한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추게 되면 시중 유동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상반기 중 금리결정 회의는 2월 27일과 4월 9일, 5월 28일 세 차례 남았다. 4월에는 금통위원 4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관측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한 100명 가운데 99%가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봤다.
시장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국내 경기 저성장 등의 우려와, 경기선행지수 및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흔들어 놓은 미중 무역분쟁은 지난 15일 양국이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휴전 국면에 돌입했다.
상반기에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낮은 경제 성장세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마지막 금통위를 마치고 이주열 총재는 "앞으로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하면서 "기준금리가 연 1.25%면 아직 금리인하 여력이 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 우려 지속, 정부의 집값 안정 의지 표명 등은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다.
지난달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은 7조2000억원 늘어났다.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강력한 정책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표명한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추게 되면 시중 유동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상반기 중 금리결정 회의는 2월 27일과 4월 9일, 5월 28일 세 차례 남았다. 4월에는 금통위원 4명의 임기가 종료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