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北 군사행동 중지, 韓美 3월 연합훈련 유예 제안”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경DB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첫 단계로 북한은 미사일 실험 등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한·미는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을 유예하자”고 주장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인도적인 차원의 해결방안을 포함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의 합의 이행을 위한 노력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북미협상의 촉진자이자 중재자로 비핵화 협상과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우리는 한반도 평화의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도 했다. 설 최고위원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미국과 국제사회의 협조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국제사회 제재 가능성을 들어 “개별관광도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