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한국당 공천, 한국형 완전 국민경선제로 가야"(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을 것…전권 받았으니 끝까지 다할 것"
"통합은 승리 위한 필요조건…설 전에라도 합의 원칙 나오길"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4·15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한국형 완전 국민경선제로 가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완전한 국민경선을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
그런데 완전한 국민경선을 하면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를 얘기하는데, 좋은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형 오픈 프라이머리, 한국형 국민경선제를 한국당에서 실현해 정치 신인이 진입장벽 때문에 턱을 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완전 국민경선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에는 물리적·기술적 한계가 있으니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최대한 상향식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공천 관리만큼은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최대한 투명하게, 객관적·중립적·독립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도 휘둘리거나 간섭받지 않을 것"이라며 "황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고 했다.
(황 대표에게) '일단 믿으라. 믿지 않을 거라면 공관위원장 위촉도 하지 말라'고 했다.
믿었으면 끝까지 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과 관련해 눈을 가리고 칼을 든 '정의의 여신'을 거론하며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칼날이 갈 수 있다"며 "이런 생각에 번민하고 고민했다.
이 직을 수락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12명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분들의 결단이 절대 헛되지 않아야겠다"며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갈이를 하랬더니 물(정치제도)은 전혀 갈지 않고 물고기(정치인)만 갈더라"며 "오염된 물을 갈지 않으니 아무리 새 물고기를 집어 넣어봐야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통합' 관련 질문에 "보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야권통합"으로 바꿔 불렀다.
그는 "야당이 뭉쳐야 한다.
뭉쳐야 하는 이유는 당연하다.
이 제왕적 대통령제, 삼권분립이 거의 무너지는 막강한 대통령 정치 체제에서 야당이 이렇게 분열되는 모습으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아마 여러 당이 난립하기를 바라는 정당이 분명히 있을 거다.
어디겠나.
막강한 여당"이라며 "설 전에 흔쾌히 타결되면 더는 바랄 게 없겠고, 합의의 원칙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또한 "공식 기구의 역할을 절대 침해하지 않겠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비공개적으로 해서 잘 되는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소리 없이 힘을 보태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통합하는 건 (총선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따지자면 필요조건에 해당한다.
통합됐다고 표를 주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이것도 못 한다면 국민이 표를 주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의 출마 지역을 묻자 "황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거나 하겠다고 하는 건 본인의 생각이고, 출마하겠다고 하면 그다음에 어떻게 하느냐는 공관위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관위원장이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충분히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며 "대표가 어떻게 하는 게 전략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또 기울어가고 있는 한국당을 살릴 수 있는 모습일까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통합은 승리 위한 필요조건…설 전에라도 합의 원칙 나오길"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4·15 총선 공천과 관련해 "한국형 완전 국민경선제로 가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완전한 국민경선을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
그런데 완전한 국민경선을 하면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를 얘기하는데, 좋은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형 오픈 프라이머리, 한국형 국민경선제를 한국당에서 실현해 정치 신인이 진입장벽 때문에 턱을 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완전 국민경선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에는 물리적·기술적 한계가 있으니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최대한 상향식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공천 관리만큼은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최대한 투명하게, 객관적·중립적·독립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도 휘둘리거나 간섭받지 않을 것"이라며 "황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고 했다.
(황 대표에게) '일단 믿으라. 믿지 않을 거라면 공관위원장 위촉도 하지 말라'고 했다.
믿었으면 끝까지 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과 관련해 눈을 가리고 칼을 든 '정의의 여신'을 거론하며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칼날이 갈 수 있다"며 "이런 생각에 번민하고 고민했다.
이 직을 수락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12명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분들의 결단이 절대 헛되지 않아야겠다"며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갈이를 하랬더니 물(정치제도)은 전혀 갈지 않고 물고기(정치인)만 갈더라"며 "오염된 물을 갈지 않으니 아무리 새 물고기를 집어 넣어봐야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통합' 관련 질문에 "보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야권통합"으로 바꿔 불렀다.
그는 "야당이 뭉쳐야 한다.
뭉쳐야 하는 이유는 당연하다.
이 제왕적 대통령제, 삼권분립이 거의 무너지는 막강한 대통령 정치 체제에서 야당이 이렇게 분열되는 모습으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아마 여러 당이 난립하기를 바라는 정당이 분명히 있을 거다.
어디겠나.
막강한 여당"이라며 "설 전에 흔쾌히 타결되면 더는 바랄 게 없겠고, 합의의 원칙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또한 "공식 기구의 역할을 절대 침해하지 않겠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비공개적으로 해서 잘 되는 방향으로 조금이라도 소리 없이 힘을 보태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통합하는 건 (총선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으로 따지자면 필요조건에 해당한다.
통합됐다고 표를 주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이것도 못 한다면 국민이 표를 주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의 출마 지역을 묻자 "황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거나 하겠다고 하는 건 본인의 생각이고, 출마하겠다고 하면 그다음에 어떻게 하느냐는 공관위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관위원장이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충분히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며 "대표가 어떻게 하는 게 전략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또 기울어가고 있는 한국당을 살릴 수 있는 모습일까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