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사진=연합뉴스
기아차노 노조가 해를 넘겨 '2019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18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2만79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59%인 1만 6500여명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2019 임단협은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12월 마련된 잠정합의안이 노조의 찬성을 받지 못하자 노사는 지난 15일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2차 잠정합의안에는 △잔업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공동 TFT 구성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겼다.

기아차 노조의 잠정합의안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기아차는 △기본급 4만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150%+320만원 지급 △사내 복지기금 100억원 출연 △휴무 조정 △잔업 관련 노사공동 TF 운영이 이뤄진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12월10일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같은 달 18~19일, 24일에 이어 이달 13일에도 부분파업을 벌였다.

기아차 노조의 임단협 조인식은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이고, '2020년 임금협상'은 이르면 오는 4월쯤 시작될 전망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