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8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추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후 추 의원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경찰 특수단은 추 의원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도 발부받아 통화 내용을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통화 내용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추 의원은 지난 3일 계엄 발표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게 하고 국민의힘 당사로 오도록 해 계엄 해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내란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8일 오후 2시 58분께 부산 사상구 삼락동에서 시동을 걸던 SM5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60대 운전자가 양쪽 손과 발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불은 엔진룸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9분 만에 꺼졌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운전자가 탑승 후 시동을 거는 순간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면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나라가 중국에 넘어가게 생겼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 (익명·70대 보수 집회 참가자)“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계엄 선포하는 게 상식이야?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놔야지." (강순자·70대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2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 “이재명 체포하라”는 보수 지지자들의 구호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뒤섞였다.탄핵 반대쪽은 애국기와 미국 성조기를, 찬성 쪽은 응원봉을 손에 들었다. 탄핵정국을 바라보는 양쪽 집회 참가자들의 시각 차이에도 모두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은 같았다. ○탄핵 반대 측 "계엄 적법"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반대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열었다. 숭례문오거리 방면으로 뻗은 세종대로 전 차로와 광화문역∼KT광화문지사 일대 모든 차로에서 남북으로 모여든 인파로 가득했다. 오후 3시2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만여명이 참가했다.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건 적법했다고 주장했다. 공직에서 은퇴한 이선규 씨(70대·남)는 "선관위를 칠 방법은 비상계엄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대통령이 계엄을 진짜로 선포해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비상계엄을 해도 누구를 때려잡는 것도 아닌데 왜 내란죄가 성립되느냐"며 "윤 대통령이 참 잘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헌법재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