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탐사보도 세븐' 김철민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김철민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후 건강 변화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김철민의 '펜벤다졸' 복용 전후를 비교한 CT 판독 결과를 공개했다.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김철민은 지난해 8월 개 구충제 항암 효과 열풍이 불자 이에 동참하며 펜벤다졸을 꾸준히 복용해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항암제가 더 독하다. 생명 연장을 몇 개월이라도 연장해주니까 먹는 건데 먹으면서 더 좋은 게 나오면 그걸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게 바로 펜벤다졸이다. 그래서 지금 먹고 있다"라며 펜벤다졸 복용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항암치료도 병행하고 있지만, 그는 "항암이 4 구충제가 6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내가 체험을 하고 느끼고 있다"면서 "목소리가 돌아왔다. 그리고 빨리 걸을 수 있고 체력이 좀 돌아왔다"라고 펜벤다졸 효능을 주장했다.

실제 그의 CT를 본 이인의 영상의학전문의는 "폐에 있던 폐암 자체도 맨 처음보다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간 쪽에 있는 거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간은 확실히 좋아졌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를 펜벤다졸 복용 효과로 보는 데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전문의는 "김철민은 항암치료를 함께하고 있다"라며 "일반 의사들은 항암 치료하고 있으니까 항암치료의 작용으로 보는 거다. 그게 더 합리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료계에서도 개 구충제 복용에 대해 검증되지 않았다며 경고한 상황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