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통산 20승 도전…김세영은 2타 차 단독 2위
박인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3라운드 2타 차 선두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천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13언더파 200타가 된 박인비는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인 김세영(27)을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19승을 기록 중이라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승을 달성한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LPGA 투어 대회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25승의 박세리(43·은퇴) 이후 한국 선수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에 도전한다.

1, 2라운드 내내 보기가 없었던 박인비는 이날도 17번 홀(파5)까지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가 나오면서 2위와 타수가 2타 차로 좁혀졌다.

1라운드 25개, 2라운드 27개였던 퍼트 수가 이날 30개로 많아진 점도 다소 아쉬웠다.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올해 6월까지 세계 랭킹을 최대한 많이 올려야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세계 16위인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6위를 달리고 있다.

한 나라에서는 최대 4명까지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14번에서 1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친 김세영이 2타 차로 박인비를 쫓고 있고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첫 대회에서도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라운드에서 박인비와 공동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날 1타를 잃어 8언더파 205타, 공동 5위로 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