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올해 64곳 추가로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계획을 공고하고 다음달 28일까지 이곳을 운영할 주관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3차원(3D) 프린터, 레이저커터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춘 창작·창업지원 공간이다. 중기부는 2018년 65곳을 구축한 이후 현재까지 총 128곳을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추가로 조성할 64곳 가운데 60곳은 ‘교육과 체험’ 중심의 일반형 공간이며 4곳은 전문창작과 창업연계 기능의 전문형 공간이다. 일반형은 국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 교육과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문형은 시제품 제작 등 전문 창작활동과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 창업·사업화 지원 역할을 한다.

운영사로 신청하려면 메이커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교육·창작활동 지원 등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공공·민간기관 및 단체여야 한다. 일반형은 100㎡ 내외, 전문형은 1000㎡ 내외 전용 공간과 각 2명, 7명 이상의 상시 운영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평가를 거쳐 선정된 기관 및 단체에는 총 사업비의 70%(일반형은 80%) 이내에서 공간 인테리어, 장비 구축, 프로그램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문형 15억원 내외, 일반형은 1억6000만원 안팎 지원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