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실종자 계속 수색…고립자 200여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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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네팔인 3명, 다른 코스서 중국인 4명도 연락두절
일반인 트레킹 많이 오지만, 2014년에도 눈사태로 39명 사망
네팔 당국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 내린 폭설과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등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19일 카트만두포스트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3명이 실종됐다.
네팔인 가이드 2명은 한국인 교사들을 안내했고, 1명은 다른 그룹 소속이다.
입산 통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상이 악화하면서 곳곳에서 고립자가 발생했다.
안나푸르나 마낭에서 쏘롱라로 향하던 중국인 여행자 4명도 연락 두절됐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산사태 지점에 경찰구조대가 급파됐으나 폭설로 헬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수색작업이 어려웠다"며 "기상 상태가 약간 좋아진 뒤 트레킹 코스의 고립자 200여명을 헬기와 지프, 도보 이동을 통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산 위에는 통신두절 구역이 많아 실종자, 고립자는 알려진 것보다 더 있을 수 있다.
전날 "다른 한국인 관광객 3명이 눈사태에 휩쓸리는 것을 봤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주네팔 한국 대사관 확인 결과 이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당국은 이날 수색작업을 이어간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해발 3천200m까지 짧게 다녀오는 푼힐 전망대 코스와 해발 4천130m까지 가는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코스, 산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안나푸르나 서킷(라운드) 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해발 8천91m의 안나푸르나봉 정상 등정은 전문 산악인들의 몫이지만, 트레킹 코스는 일반인들이 여행 겸 다녀오는 곳으로,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좋다. 2019년 네팔을 방문한 관광객 110만명 가운데 약 8%가 등산이나 트레킹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본래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6∼9월 우기를 제외하고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 년 전부터 이상기후로 겨울에 폭설·폭우가 내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 눈사태가 덮쳐 39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네팔인 가이드와 짐꾼 등 11명을 비롯해 캐나다인, 폴란드인, 이스라엘인, 베트남인, 인도인, 슬로바키아인 등이었다.
네팔 정부의 느슨한 관리 감독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싸구려 트레킹 여행상품은 이런 사고가 발생할때마다 문제로 지적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인 트레킹 많이 오지만, 2014년에도 눈사태로 39명 사망
네팔 당국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 내린 폭설과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등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19일 카트만두포스트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3명이 실종됐다.
네팔인 가이드 2명은 한국인 교사들을 안내했고, 1명은 다른 그룹 소속이다.
입산 통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상이 악화하면서 곳곳에서 고립자가 발생했다.
안나푸르나 마낭에서 쏘롱라로 향하던 중국인 여행자 4명도 연락 두절됐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산사태 지점에 경찰구조대가 급파됐으나 폭설로 헬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수색작업이 어려웠다"며 "기상 상태가 약간 좋아진 뒤 트레킹 코스의 고립자 200여명을 헬기와 지프, 도보 이동을 통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산 위에는 통신두절 구역이 많아 실종자, 고립자는 알려진 것보다 더 있을 수 있다.
전날 "다른 한국인 관광객 3명이 눈사태에 휩쓸리는 것을 봤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주네팔 한국 대사관 확인 결과 이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당국은 이날 수색작업을 이어간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해발 3천200m까지 짧게 다녀오는 푼힐 전망대 코스와 해발 4천130m까지 가는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코스, 산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안나푸르나 서킷(라운드) 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해발 8천91m의 안나푸르나봉 정상 등정은 전문 산악인들의 몫이지만, 트레킹 코스는 일반인들이 여행 겸 다녀오는 곳으로,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좋다. 2019년 네팔을 방문한 관광객 110만명 가운데 약 8%가 등산이나 트레킹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본래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6∼9월 우기를 제외하고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 년 전부터 이상기후로 겨울에 폭설·폭우가 내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 눈사태가 덮쳐 39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네팔인 가이드와 짐꾼 등 11명을 비롯해 캐나다인, 폴란드인, 이스라엘인, 베트남인, 인도인, 슬로바키아인 등이었다.
네팔 정부의 느슨한 관리 감독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싸구려 트레킹 여행상품은 이런 사고가 발생할때마다 문제로 지적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