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오픈캠퍼스·서울연구원도 혁신파크로
총 건립 비용 1천350억∼1500억원…"강북 균형 발전 기대"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가 들어선다.

아울러 서울시 사회혁신 오픈캠퍼스와 서울연구원도 혁신파크에 자리를 잡는다.

서울시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혁신파크 내 3개 신규 교육·연구 시설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강남·북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신규 시설은 서울혁신파크 부지 총 11만234㎡ 중 3호선 불광역과 인접한 시유지 약 1만5천200㎡를 활용해 조성된다.

2022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총 건립 비용을 1천350억∼1천500억원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인 '은평혁신캠퍼스'는 융복합 연구와 혁신 분야 교육과정을 포함한 교양대학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는 제2캠퍼스 건립을 통해 동대문 본캠퍼스의 공간 부족과 낮은 접근성 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기본구상 및 사업추진방안 수립을 위한 자체 용역을 준비 중이다.

서울혁신파크에는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건립을 추진 중인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도 들어선다.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는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혁신가를 양성하는 공간이다.

서초구에 있는 서울연구원도 강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혁신파크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작년 8월 연구원 이전 계획을 발표한 후 이를 위한 기본 구상과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새 연구원은 직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진된다.

어느 시설이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들어설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용역을 통해 결정된다.

서울시는 용역으로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혁신파크는 서울시가 2015년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를 매입해 조성·운영하고 있다.

현재 245개 단체 1천300여명이 이곳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혁신파크 내 신규 시설 건립으로 서북권에 부족했던 교육·연구시설이 확충돼 지역 불균형과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고, 청년층 유입으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혁신파크를 혁신·연구·교육·청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사회혁신 클러스터로 진화 시켜 다양한 주체와 기관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서울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실험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 은평 혁신파크에 생긴다…2025년 준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