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년4개월 만에 귀국한 자리에서 “실용 중도정치를 실현할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착 기자회견을 열어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중심으로 진행 중인 보수대통합 논의에는 “관심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진영 대결로 1 대 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 여당이 바라는 일”이라며 “야권이 혁신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넓히면 1 대 1보다 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첫 행보로 20일 국립서울현충원과 광주 5·18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