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전날 작성된 보고서에서 미국인 1명과 소말리아인 1명, 그리고 케냐인 운전사 1명 등 3명의 남성과 소말리아 여성 2명을 나이로비 북부 키암부 지역에서 정탐 활동을 벌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7일 술집과 디스코텍들로 유명한 키암부 일대에서 정탐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의심되는 일당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케냐 정부는 이달 들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동부 지역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미국과 케냐 정부 시설에 보다 많은 테러를 공언하면서 경계 수위를 높였다.
앞서 지난 5일 케냐 동부 도서휴양지 라무에 있는 미군·케냐군 합동기지 '캠프 심바'에서는 알샤바브 대원들의 기습 공격에 3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
알샤바브는 2011년 케냐 정부가 아프리카평화유지군(AMISOM)의 일원으로 소말리아에 파견한 병력의 철수를 요구하고 철군하지 않으면 더 많은 테러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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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