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株,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후 첫 거래일 '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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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후 첫 거래일
▽ 롯데그룹 관련주 주가 '롤러코스터'
▽ 롯데그룹 관련주 주가 '롤러코스터'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후 첫 거래일인 20일 롯데그룹 관련 종목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20일 롯데지주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치솟은 7만5200원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롯데지주(5.74%)는 장 초반 20% 가까이 뛰었으나 상승폭을 줄여 장을 마쳤다. 롯데칠성우(1.86%)와 롯데케미칼(1.84%), 롯데정보통신(1.59%) 등도 장 초반보다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롯데쇼핑(-1.47%), 롯데칠성(-0.38%) 등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 계열사 중 롯데지주(지분 3.10%), 롯데칠성음료(1.30%),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등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했다. 비상장사는 롯데물산(6.87%) 지분도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고(故) 신 명예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은 3.1%로 미미하고, 경영권분쟁 재발 가능성은 낮다"며 "신동빈 회장(11.7%)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0.2%) 지분 격차를 고려하면 신 명예회장 지분의 상속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내 지배구조는 2017년 10월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 상태이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표심도 변함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신동빈 회장과 특수관계인 합산 롯데지주 지분은 42.6%로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신 명예회장 상속 지분 향배와 관계 없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신 명예회장의 롯데 지주·제과·쇼핑·칠성 등 국내 계열사 지분에 대해 정 연구원은 "평가액은 약 4295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른 상속세는 약 254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그는 "일본 계열사 지분까지 보유한 만큼 이를 반영한 상속세 부담은 더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0일 롯데지주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치솟은 7만5200원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롯데지주(5.74%)는 장 초반 20% 가까이 뛰었으나 상승폭을 줄여 장을 마쳤다. 롯데칠성우(1.86%)와 롯데케미칼(1.84%), 롯데정보통신(1.59%) 등도 장 초반보다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롯데쇼핑(-1.47%), 롯데칠성(-0.38%) 등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 계열사 중 롯데지주(지분 3.10%), 롯데칠성음료(1.30%),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등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했다. 비상장사는 롯데물산(6.87%) 지분도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고(故) 신 명예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은 3.1%로 미미하고, 경영권분쟁 재발 가능성은 낮다"며 "신동빈 회장(11.7%)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0.2%) 지분 격차를 고려하면 신 명예회장 지분의 상속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내 지배구조는 2017년 10월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 상태이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표심도 변함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신동빈 회장과 특수관계인 합산 롯데지주 지분은 42.6%로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신 명예회장 상속 지분 향배와 관계 없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신 명예회장의 롯데 지주·제과·쇼핑·칠성 등 국내 계열사 지분에 대해 정 연구원은 "평가액은 약 4295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른 상속세는 약 254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그는 "일본 계열사 지분까지 보유한 만큼 이를 반영한 상속세 부담은 더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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