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오랜만입니다"…도요타, 연신 한국말 인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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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GR 수프라 공개 현장
▽ 일본차 불매 운동 이후 첫 신차 주목
▽ GR 수프라 개발에 시간 2~3배 소요
▽ 정지상태에서 100km 도달 시간 4.3초
▽ 일본차 불매 운동 이후 첫 신차 주목
▽ GR 수프라 개발에 시간 2~3배 소요
▽ 정지상태에서 100km 도달 시간 4.3초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도요타코리아는 2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GR 수프라(SUPRA)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과 강대환 마케팅 세일즈 상무를 비롯해 일본에서 타타 테츠야 수석 엔지니어, 후쿠모토 케이스케 부수석 엔지니어가 참석했다.
일본인 타케무라 사장과 타타·후쿠모토 엔지니어, 강대환 도요타코리아 마케팅 세일즈 담당 상무까지 한국어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라며 수차례 인사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로 오랜 시간 한국에서 신차를 발표하지 못했던 소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도요타 측은 "GR 수프라는 한국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GR 수프라에는 도요타 모터스포츠의 모든 경험과 기술이 집약돼 있고 전 세계 여러 상황에서 드라이빙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상품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지난해 7월 일본차 불매 운동 이후 첫 신차를 출시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신차발표회장 풍경과 GR 수프라를 스케치했다. ▲ 사진 촬영을 하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좌)과 타타 테츠야 수석 엔지니어(우) ▲ GR 수프라가 공개되기 전이다. ▲ 불매 운동 후 첫 신차여서 언론의 관심이 높았다. ▲행사장 곳곳에 GR 수프라를 홍보하기 위한 조형물들이 배치돼 있다. ▲ GR 수프라는 스포츠카로서의 DNA를 강조했다. ▲ GR 수프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 GR 수프라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놨다. ▲ 한국어로 발표하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 ▲ GR 수프라를 가까이서 찍었다. ▲ GR 수프라 내부 모습 ▲취재진의 관심도가 높다. ▲GR 수프라 후면부
일본인인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이날 한국어로 수프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도요타가 그간 한국에서 펼친 사회공헌을 특히 강조했다. 타케무라 사장은 "자동차를 단지 상품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철학을 GR 수프라에 담았다"며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GR 수프라와 함께 스포츠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타 테츠야 수석 엔지니어는 "이번 수프라 개발을 위해 약 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는 일반적인 차량 개발 시간보다 2~3배 더 시간을 투자한 것"이라고 GR 수프라에 큰 공을 들였음을 강조했다.
일본 브랜드가 국내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여는 건 지난해 6월 12일 렉서스 '뉴 RC' 출시 이후 7개월 만이다. 일본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지난해 7월 이후에는 처음이다. 한국닛산이 지난해 7월16일 신형 '알티마' 출시 행사를 계획했었지만 당시 여론이 좋지 않아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1978년 탄생한 수프라는 과거 도요타를 대표하는 스포츠카로 인기를 끌다가 2002년 단종됐다. 2인승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도요타가 기획과 디자인을 맡았고 엔진은 BMW 제품이 장착됐다. 초기 물량은 30여대이며 가격은 7380만원으로 책정됐다.
도요타코리아는 수프라를 단일 트림으로 판매한다. 국내 출시될 수프라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단 4.3초다.
이번 GR 수프라 출시는 그동안 숨을 죽였던 일본차 브랜드들의 시장 회복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도요타코리아는 수프라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캠리 XSE,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 프리우스 4륜구동 등 총 4개 신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도요타코리아는 2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GR 수프라(SUPRA)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과 강대환 마케팅 세일즈 상무를 비롯해 일본에서 타타 테츠야 수석 엔지니어, 후쿠모토 케이스케 부수석 엔지니어가 참석했다.
일본인 타케무라 사장과 타타·후쿠모토 엔지니어, 강대환 도요타코리아 마케팅 세일즈 담당 상무까지 한국어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라며 수차례 인사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로 오랜 시간 한국에서 신차를 발표하지 못했던 소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도요타 측은 "GR 수프라는 한국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GR 수프라에는 도요타 모터스포츠의 모든 경험과 기술이 집약돼 있고 전 세계 여러 상황에서 드라이빙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상품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지난해 7월 일본차 불매 운동 이후 첫 신차를 출시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신차발표회장 풍경과 GR 수프라를 스케치했다. ▲ 사진 촬영을 하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좌)과 타타 테츠야 수석 엔지니어(우) ▲ GR 수프라가 공개되기 전이다. ▲ 불매 운동 후 첫 신차여서 언론의 관심이 높았다. ▲행사장 곳곳에 GR 수프라를 홍보하기 위한 조형물들이 배치돼 있다. ▲ GR 수프라는 스포츠카로서의 DNA를 강조했다. ▲ GR 수프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 GR 수프라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놨다. ▲ 한국어로 발표하는 타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 ▲ GR 수프라를 가까이서 찍었다. ▲ GR 수프라 내부 모습 ▲취재진의 관심도가 높다. ▲GR 수프라 후면부
일본인인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이날 한국어로 수프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도요타가 그간 한국에서 펼친 사회공헌을 특히 강조했다. 타케무라 사장은 "자동차를 단지 상품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철학을 GR 수프라에 담았다"며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GR 수프라와 함께 스포츠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타 테츠야 수석 엔지니어는 "이번 수프라 개발을 위해 약 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는 일반적인 차량 개발 시간보다 2~3배 더 시간을 투자한 것"이라고 GR 수프라에 큰 공을 들였음을 강조했다.
일본 브랜드가 국내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여는 건 지난해 6월 12일 렉서스 '뉴 RC' 출시 이후 7개월 만이다. 일본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지난해 7월 이후에는 처음이다. 한국닛산이 지난해 7월16일 신형 '알티마' 출시 행사를 계획했었지만 당시 여론이 좋지 않아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1978년 탄생한 수프라는 과거 도요타를 대표하는 스포츠카로 인기를 끌다가 2002년 단종됐다. 2인승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도요타가 기획과 디자인을 맡았고 엔진은 BMW 제품이 장착됐다. 초기 물량은 30여대이며 가격은 7380만원으로 책정됐다.
도요타코리아는 수프라를 단일 트림으로 판매한다. 국내 출시될 수프라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단 4.3초다.
이번 GR 수프라 출시는 그동안 숨을 죽였던 일본차 브랜드들의 시장 회복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도요타코리아는 수프라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캠리 XSE,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 프리우스 4륜구동 등 총 4개 신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