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 최기일, "10년 안에 여성도 군대"…'응답할까?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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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위사업학 박사 1호, "모병제 필연" "여군시대" 전망
"여성 모두 군대 가라는 것 아냐" 해명…핵심은 '병력 부족'
네티즌 '와글와글'…모병·징병제 찬반부터 '포퓰리즘' 지적도
"여성 모두 군대 가라는 것 아냐" 해명…핵심은 '병력 부족'
네티즌 '와글와글'…모병·징병제 찬반부터 '포퓰리즘'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 11호 최기일 교수의 "모병제 필연" "10년 안에 여성도 군대" 발언이 화제다. 국내 방위사업학박사 1호의 입을 타고 나온 10년 뒤 '병역 전망'에 국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를 총선 영입인사 11호로 발탁하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임명식을 진행했다.
학사장교 43기로 임관한 최 교수는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이후 국방대학교 국방관리대학원 교수에 임용됐고, 건국대에 이어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겸임교수 등 방산 분야 전문 경력 소유자다.
이날 최 교수는 모병제와 관련 "단계적 모병제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면서 "급격한 인구 감소에 따른 징집인원 감소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 뒤 징집 인원이 줄어들고, 좀 외람된 말씀이지만 10년 안에는 대한민국 여성분들께서도 군대에 가야 할 시대가 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성분들께서 다 군대를 가시라는 말씀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게 10년 뒤엔 대한민국 여성분들이 군대에 가시더라도 병력이 부족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 드린 것"이라고 톤다운 했다. 핵심은 병력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해군을 가보면 큰 함포는 전자로 쏘는데 대부분 여군 중사, 이런 분들이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모병제로 전환되면 남녀 구분 없이 여성도 모병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최 교수의 이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모병제 찬반 여부는 물론 남녀로 나뉜 설전에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는 의견까지 거론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최 교수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모병제'와 '여군 문제'는 거론될 때마다 논란이 따른 만큼 네티즌들의 설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교수는 이날 민주당 입당 배경에 대해 "영입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했지만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야 말로 건강한 민주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방산비리를 근절할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어 방위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정치를 통해 방위산업 체계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는 "앞으로 남북이 서로 간 군사적 대치를 하지 않아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방력을 가져야만 평화가 유지되기 때문에 방위산업의 중요성은 계속 커진다"면서 "최 교수가 우리나라 방위산업 체계를 투명하고 체계화시키기 위해 정치를 선택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민주당은 21일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를 총선 영입인사 11호로 발탁하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임명식을 진행했다.
학사장교 43기로 임관한 최 교수는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이후 국방대학교 국방관리대학원 교수에 임용됐고, 건국대에 이어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겸임교수 등 방산 분야 전문 경력 소유자다.
이날 최 교수는 모병제와 관련 "단계적 모병제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면서 "급격한 인구 감소에 따른 징집인원 감소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 뒤 징집 인원이 줄어들고, 좀 외람된 말씀이지만 10년 안에는 대한민국 여성분들께서도 군대에 가야 할 시대가 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성분들께서 다 군대를 가시라는 말씀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게 10년 뒤엔 대한민국 여성분들이 군대에 가시더라도 병력이 부족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 드린 것"이라고 톤다운 했다. 핵심은 병력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해군을 가보면 큰 함포는 전자로 쏘는데 대부분 여군 중사, 이런 분들이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모병제로 전환되면 남녀 구분 없이 여성도 모병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최 교수의 이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모병제 찬반 여부는 물론 남녀로 나뉜 설전에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는 의견까지 거론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최 교수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모병제'와 '여군 문제'는 거론될 때마다 논란이 따른 만큼 네티즌들의 설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교수는 이날 민주당 입당 배경에 대해 "영입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했지만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야 말로 건강한 민주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방산비리를 근절할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어 방위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정치를 통해 방위산업 체계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는 "앞으로 남북이 서로 간 군사적 대치를 하지 않아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방력을 가져야만 평화가 유지되기 때문에 방위산업의 중요성은 계속 커진다"면서 "최 교수가 우리나라 방위산업 체계를 투명하고 체계화시키기 위해 정치를 선택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