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때문에 적자?…새빨간 거짓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번 생은 망했다…다시는 한국에서 이런 거 안 할것"
20일 사의표명 후 언론 인터뷰…총선 출마설도 부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은 20일 사의를 표명한 후 가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부터 아주대병원에 이르기까지 숨 쉬는 것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주대병원이 적자를 감수한다는 말은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복건복지부에서는 예산을 빼먹지 말라고 공문까지 보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에만 63억원의 예산이 내려왔으나 중환자실을 제외한 병동·회복실·수술방·마취·항공전담 등 5개 부서 간호사는 제대로 증원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상센터에서 환자 1명을 받을 때마다 138만원의 손해가 발생한다는 병원 측 의견에 대해 "아주대는 이런 사업을 하면 안 된다.
나는 2012년에 신청했는데 병원에서 도와주지 않아 아예 하지 말라고 그랬던 사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2012년 1차 선정에서 떨어졌다.
정작 떨어지고 나니까 '너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난리부터 시작해서 (당시) 김문수 지사가 수술 중인 나를 불러내 옆에 세워놓고 얼굴마담으로 팔았다"며 "그렇게까지 미친 듯이 해서 받았다.
아주대가 하도 징징거리니까 복지부에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아주대병원에는 보통 때도 150명 이상의 외상환자가 있었는데, 나라에서 제일 중증 외상환자 100명을 위해 100개 병상이 있는 외상센터를 300억원을 들여서 지어줬다"며 "외상센터를 지어놓고 나니까 (아주대는) 적자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대병원의 지난해 수익이 500억원을 넘었다면서 외상센터로 인한 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히려 수도권 대학병원에서의 병상 증설이 어려운 현실과 지원되는 예산 등을 고려하면 병원 측이 이득을 본 것이라고도 했다.
이 교수는 "국정감사 때도 지적을 한 게 왜 (간호사) 증원을 안하느냐는 것이었다"며 "처음에 67명을 뽑을 수 있었지만, 37명만 뽑았다.
나머지 30명분 예산은 기존에 병원에서 월급 주던 간호사들 그 월급에서(예산에서) 주는 걸로 합의 본 것"이라고 성토했다.
향후 계획에 관해 이 교수는 "저도 그냥 (앞으로는) 교수의 삶을 살겠다.
이제 모르겠다.
이번 생은 망했다"라고 자조 섞인 말을 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총선 출마설에는 "제 주제에 뭘 하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다른 병원에서 외상센터를 건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한다.
죽어도 한국에서 다시는 이거 안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교수는 그간 제기된 헬기 민원에 따른 병원 측의 압박이 거셌다고 말하면서 "정말 모르실 거다.
얼마나 우리가 당하고 있었는지"라며 "나는 죽어도 아주대에서 헬기 타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일 사의표명 후 언론 인터뷰…총선 출마설도 부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은 20일 사의를 표명한 후 가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부터 아주대병원에 이르기까지 숨 쉬는 것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주대병원이 적자를 감수한다는 말은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복건복지부에서는 예산을 빼먹지 말라고 공문까지 보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에만 63억원의 예산이 내려왔으나 중환자실을 제외한 병동·회복실·수술방·마취·항공전담 등 5개 부서 간호사는 제대로 증원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상센터에서 환자 1명을 받을 때마다 138만원의 손해가 발생한다는 병원 측 의견에 대해 "아주대는 이런 사업을 하면 안 된다.
나는 2012년에 신청했는데 병원에서 도와주지 않아 아예 하지 말라고 그랬던 사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2012년 1차 선정에서 떨어졌다.
정작 떨어지고 나니까 '너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난리부터 시작해서 (당시) 김문수 지사가 수술 중인 나를 불러내 옆에 세워놓고 얼굴마담으로 팔았다"며 "그렇게까지 미친 듯이 해서 받았다.
아주대가 하도 징징거리니까 복지부에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아주대병원에는 보통 때도 150명 이상의 외상환자가 있었는데, 나라에서 제일 중증 외상환자 100명을 위해 100개 병상이 있는 외상센터를 300억원을 들여서 지어줬다"며 "외상센터를 지어놓고 나니까 (아주대는) 적자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대병원의 지난해 수익이 500억원을 넘었다면서 외상센터로 인한 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히려 수도권 대학병원에서의 병상 증설이 어려운 현실과 지원되는 예산 등을 고려하면 병원 측이 이득을 본 것이라고도 했다.
이 교수는 "국정감사 때도 지적을 한 게 왜 (간호사) 증원을 안하느냐는 것이었다"며 "처음에 67명을 뽑을 수 있었지만, 37명만 뽑았다.
나머지 30명분 예산은 기존에 병원에서 월급 주던 간호사들 그 월급에서(예산에서) 주는 걸로 합의 본 것"이라고 성토했다.
향후 계획에 관해 이 교수는 "저도 그냥 (앞으로는) 교수의 삶을 살겠다.
이제 모르겠다.
이번 생은 망했다"라고 자조 섞인 말을 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총선 출마설에는 "제 주제에 뭘 하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다른 병원에서 외상센터를 건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한다.
죽어도 한국에서 다시는 이거 안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교수는 그간 제기된 헬기 민원에 따른 병원 측의 압박이 거셌다고 말하면서 "정말 모르실 거다.
얼마나 우리가 당하고 있었는지"라며 "나는 죽어도 아주대에서 헬기 타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