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G 인사'…30대 전무, 50세 부사장, 여성 첫 반도체 전무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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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62명 임원 인사
발탁 24명 역대 최대 규모
더 막강해진 '차기 CEO군단'
발탁 24명 역대 최대 규모
더 막강해진 '차기 CEO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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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generation)와 여성(gender), 기술 전문가(guru)를 우대하고, 해외 인재(global)와 핵심사업 인력(galaxy)을 챙기는 삼성의 ‘5G’ 인사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적용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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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50)은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자다. 201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나이와 연차에 관계없이 실적을 낸 인재들을 과감하게 임원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발탁 승진자는 24명으로 지난해보다 33%(6명) 늘었다.
올해도 R&D 분야에서 성과를 낸 임원 승진자가 많았다. 올해 승진 임원 162명 중 35%인 57명이 R&D 인력이었다. 부사장 승진자 14명 중에선 57%인 8명이 기술 분야에 속해 있다. 메모리사업부의 송재혁 부사장과 최진혁 부사장, 최용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심상필 파운드리제조기술센터장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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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연소 임원으로 기록된 마띠유 아포테커 상무(39), 데이브 다스 전무(45) 등 외국인 승진자는 4명이었다. 임원 인사를 끝낸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인설/김보형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