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이온이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급증하는 관광객을 겨냥해 친환경 인증 초밥을 출시한다.

이온은 "전체 해산물 가운데 현재 약 15%인 친환경 인증 해산물의 비중을 20%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며 "친환경 인증 생선으로만 만든 모둠초밥 등 친환경 인증 초밥을 곧 출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친환경 초밥의 출시 시점은 도쿄올림픽 개막 전인 오는 6월께로 예상된다. 이온은 국제 해양관리협의회(MSC)이 인증한 굴 등 친환경 인증 해산물의 품목도 늘린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해산물 소비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은 고도로 발달한 프리미엄 식료품 시장에 비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MSC는 "이온의 조치로 지속가능한 수산업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인식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예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외식업계와 호텔업계는 친환경 인증 초밥과 해산물을 찾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최대 컨베이어벨트 식 회전초밥 체인인 쿠라스시는 이번주 들어 하루 2000명의 고객을 받을 수 있는 272석 규모의 초대형 지점을 새로 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