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하는 스포츠여행? "이젠 배우고 짜릿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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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골프·낚시·마라톤·스키 등서
서핑·요가·암벽등반 등으로
골프·낚시·마라톤·스키 등서
서핑·요가·암벽등반 등으로
운동경기 관람 위주로 성장해온 스포츠관광이 직접 배우고 경험하는 체험·참여형으로 바뀌고 있다. 종목도 골프와 낚시, 마라톤, 스키 등에서 서핑 요가 자전거 라이딩, 무에타이, 롤러블레이드, 암벽등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스포츠를 배우고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일정의 하나로 선택해 즐기던 스포츠 활동이 그 자체로 여행 목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성인 남녀 1006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이 즐긴 스포츠 종목으로는 수영과 트레킹, 골프, 헬스, 등산, 러닝 등이 꼽혔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평소 여가활동으로 운동을 즐기는 ‘애슬레저족(族)’이 늘어나고 여행지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체험여행이 일반화하면서 스포츠관광의 소비 형태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액티비티 상품 갈수록 각광
스포츠관광 수요가 체험·참여형으로 바뀌면서 관련 상품 인기도 치솟고 있다. 글로벌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의 베트남 다낭 미케비치 서핑강습 상품은 지난해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10배 넘게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바투르산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커피농장을 방문하는 트레킹 상품은 1년 새 판매량이 4배 넘게 급증했다. 태국 방콕의 무에타이 클래스, 꼬리뻬 요가클래스도 최근 몇 달 새 판매량이 20~3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와그트래블도 발리 쿠타 서핑클래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와그트래블은 최근 스포츠관광 상품을 찾는 문의가 늘면서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위킹·요가 클래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 롤러블레이드, 발리 에코 자전거 투어 등 신규 상품을 새롭게 내놨다.
클룩 관계자는 “스포츠관광을 즐기는 연령대도 20~30대에서 40~50대로 넓어지고 있다”며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 이용 가능한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가 늘면서 축구, 볼링, 야구, 양궁 등 즐기는 종목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했다.
다양해지는 스포츠관광 패키지 상품
스포츠를 접목한 패키지여행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관광 1세대로 꼽히는 골프와 낚시, 마라톤 상품에 이어 요가, 등산, 다이빙, 자전거 라이딩 등 상품군도 다양해졌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허영호, 오은선 대장이 동행해 에베레스트와 중국 황산을 등반하는 트레킹 패키지 여행상품을 내놨다. 자전거 라이딩 상품은 대만 르웨탄에 이어 베트남의 차마고도 하장 상품으로 확대했다. 이달 초 하나투어는 요가의 성지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에서 요가를 배우는 ‘발리 요가 리트릿’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오는 2월과 4월 한 번씩 4박5일 일정으로 떠나는 한정 상품이다. 여행사 측은 고객 반응과 평가를 살펴본 뒤 앞으로 상품 일정과 종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모두투어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포츠 체험 패키지 여행 상품을 대폭 늘렸다. 모두투어의 콘셉트 투어 상품인 ‘배워봅시다’는 스쿠버다이빙과 서핑, 요가, 무에타이, 골프 등을 여행지에서 배우는 스포츠관광 상품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마니아가 주로 이용하던 스포츠관광 상품이 최근 초보자로 확대되면서 판매량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여행지에서 스포츠를 배우는 스포츠관광 패키지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스포츠를 배우고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일정의 하나로 선택해 즐기던 스포츠 활동이 그 자체로 여행 목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성인 남녀 1006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이 즐긴 스포츠 종목으로는 수영과 트레킹, 골프, 헬스, 등산, 러닝 등이 꼽혔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평소 여가활동으로 운동을 즐기는 ‘애슬레저족(族)’이 늘어나고 여행지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체험여행이 일반화하면서 스포츠관광의 소비 형태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액티비티 상품 갈수록 각광
스포츠관광 수요가 체험·참여형으로 바뀌면서 관련 상품 인기도 치솟고 있다. 글로벌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의 베트남 다낭 미케비치 서핑강습 상품은 지난해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10배 넘게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바투르산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커피농장을 방문하는 트레킹 상품은 1년 새 판매량이 4배 넘게 급증했다. 태국 방콕의 무에타이 클래스, 꼬리뻬 요가클래스도 최근 몇 달 새 판매량이 20~3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와그트래블도 발리 쿠타 서핑클래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와그트래블은 최근 스포츠관광 상품을 찾는 문의가 늘면서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위킹·요가 클래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 롤러블레이드, 발리 에코 자전거 투어 등 신규 상품을 새롭게 내놨다.
클룩 관계자는 “스포츠관광을 즐기는 연령대도 20~30대에서 40~50대로 넓어지고 있다”며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 이용 가능한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가 늘면서 축구, 볼링, 야구, 양궁 등 즐기는 종목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했다.
다양해지는 스포츠관광 패키지 상품
스포츠를 접목한 패키지여행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관광 1세대로 꼽히는 골프와 낚시, 마라톤 상품에 이어 요가, 등산, 다이빙, 자전거 라이딩 등 상품군도 다양해졌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허영호, 오은선 대장이 동행해 에베레스트와 중국 황산을 등반하는 트레킹 패키지 여행상품을 내놨다. 자전거 라이딩 상품은 대만 르웨탄에 이어 베트남의 차마고도 하장 상품으로 확대했다. 이달 초 하나투어는 요가의 성지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에서 요가를 배우는 ‘발리 요가 리트릿’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오는 2월과 4월 한 번씩 4박5일 일정으로 떠나는 한정 상품이다. 여행사 측은 고객 반응과 평가를 살펴본 뒤 앞으로 상품 일정과 종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모두투어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포츠 체험 패키지 여행 상품을 대폭 늘렸다. 모두투어의 콘셉트 투어 상품인 ‘배워봅시다’는 스쿠버다이빙과 서핑, 요가, 무에타이, 골프 등을 여행지에서 배우는 스포츠관광 상품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마니아가 주로 이용하던 스포츠관광 상품이 최근 초보자로 확대되면서 판매량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여행지에서 스포츠를 배우는 스포츠관광 패키지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