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갑질 논란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하늘 갑질 논란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속옷 쇼핑몰 CEO이자 유튜브 '오늘의 하늘'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 하늘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현재 난리 난 90만 유튜버 댓글창'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크레딧잡에서 고용보험 국민연금 신고 기준으로 만든 퇴사율표가 함께 게재돼있다. 이를 통해 하늘이 운영 중인 '하늘하늘'의 평균 퇴사율이 91%이며 한 달만에 전직원 중 3분의 1이 퇴사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잡플래닛에서 하늘하늘의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해당 회사 장점으로 "잘못해도 잘못한 줄 모르고 그냥 아부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라고 썼다.
하늘 갑질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늘 갑질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단점으로는 "사장은 유튜브 촬영 할 때만 출근하고 모든 것은 다 사장 마음대로다. 어제는 마음에 든다고 했으면서 오늘은 갑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한다. 자기가 기분 좋을 때는 다 칭찬하고 기분 안 좋으면 뭐라 그런다. 출근하면 모든 직원이 사장 기분 체크, 인스타까지 염탐해서 체크해야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9시부터 6시까지 근무시간 이외에 새벽에 전화하는 건 기본이다. 직원 근무시간이 왜 있나? 주말에 왜 연락하고 밤 마다 새벽마다 눈치 안보고 왜 막 전화하나.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자기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이라며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인데 자기가 아주 좋은 사장인 줄 착각하며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장은 공주, 직원은 셔틀"…인기 유튜버 하늘, 갑질 논란 '일파만파'
경영진에 바라는 점에 이 네티즌은 "세상의 주인공이 본인 이죠? 직원들도 생각하며 살자. 잡플래닛에 안좋은 리뷰가 없었던 이유는 네가 좋아서가 아니라 직원이 너무 없어서 걸리면 욕 먹을까봐 그런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냐"라며 "궂은 일은 직원이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일은 본인이. 본인이 컨펌한거 싹 갈아 엎으라고 하는 대표. 착한 사장 코스프레좀 그만 하라"고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늘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저는 그런 행동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하반기 퇴사율이 높았던 이유는 저희가 화장품 제조/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자체 물류창고가 변색변질이 쉬운 화장품을 보관 적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여,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물류(3pl)로 이전 과정에 기존 물류 직원 분들이 퇴사/3pl 업체로 이적하시는 과정에서 생긴 퇴사율"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오늘의 하늘' 유튜브
/사진='오늘의 하늘' 유튜브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하늘 진짜 좋게 봤는데 실망", "전 직원들이 걱정된다", "택배상하차보다 퇴사율이 높네", "물류창고 외주 맡기는 과정이라고 쳐도 91%는 너무 많은거 아닌가?", "이유 없는 소문은 없다", "볼펜으로 머리 때렸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면 해명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늘은 1993년생으로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에서 직접 속옷 모델을 하면서 유명해 졌다. '얼짱시대', 패션앤 '팔로우미' 등을 통해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운영 중인 유튜브 '오늘의 하늘'은 8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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