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0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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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동해안 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산불 위험지역에 산불 진화용 도로와 방화선 역할을 하는 임도를 설치하는 등의 올해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초대형 헬기 2대를 강원 영동과 영서 지역에 각각 배치해 대형 산불에 대비한다.
지자체 헬기 66대를 골든타임 내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방부, 소방청 등 유관기관을 포함해 총 166대의 헬기가 산불 조심 기간 중 가동된다.
겨울철 산불피해 증가에 따라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고용 기간도 5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다.
강풍·건조 지역의 전력공급 방식을 개선하고 비무장지대(DMZ) 산불 발생 때 진화 헬기를 신속하게 투입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등과 협조를 강화한다.
산불 가해자 신고포상금 제도 활성화로 국민의 자율적인 감시와 관심도 끌어낸다.
지난해에는 산불 650건이 발생해 산림 3254㏊가 소실됐다.
지난해 4월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2832㏊가 일 년 치 전체 피해 면적의 87%를 차지했다.
최근 산불의 양상은 입산자 실화나 소각 외에도 풍등 날리기, 불꽃 축제, 전기 불꽃(스파크), 주택화재 비화 등 새로운 유형이 늘어나는 추세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해 강원도 동해안 산불 대응을 교훈 삼아 올해도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산불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